우크라, 모스크바보다 더 멀리있는 러 미사일 공장 타격
러는 키이우에 탄도 미사일 보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24일 전쟁 발발 4주년을 앞두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방산 도시를 공격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으며 보복에 나섰다. 영토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소모전에 내몰린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22일 새벽 키이우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습을 감행, 1명이 숨지고 주택 등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키이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로부터 몇 분 후 기자들이 큰 폭발음을 수차례 들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러시아 폭격기의 이륙이 확인되고 키이우 외곽에서도 러시아의 공격 드론이 포착되면서 경보는 우크라이나 전역으로확대됐다.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도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보안 요원 15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공격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도 파괴하면서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추위로 고통받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산 도시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 우랄 지역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남부 보트킨스크의 탄도미사일 공장을 자국이 생산한 ‘플라밍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시설 한 곳이 키이우 정권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되고 인명 피해도 있었다”고 했다. 최소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킨스크 공장은 이스칸데르, 오레시니크, 토폴M 등 러시아의 주력 미사일이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공장 위치는 양국 국경에서 약 150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보다도 훨씬 동쪽에 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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