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만 볼 수 있어요" 106종 봄꽃 만개한 국내 최대 정원

국립세종수목원 풍경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5월 한 달간 ‘2025 꽃,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클레마티스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름 그대로, 꽃이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아름다운 전시가 담장 정원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클레마티스는 으아리속에 속하는 식물로,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400여 종이 자생하며, 국내에서도 큰꽃으아리 등 20여 종이 자연 상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유일한 보전 공간

클레마티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시가 열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의 담장 정원은 단순한 정원이 아닙니다.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4,500㎡)로 조성된 으아리속 식물의 현지외 보전원으로, 클레마티스의 학술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클레마티스 106종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품종마다 독특한 꽃 모양과 색상이 펼쳐져 있어 마치 살아 있는 꽃도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국립세종수목원 담장정원 클레마티스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이 담장 정원은 클레마티스의 생육 습성을 고려해 수직적으로 자라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덩굴식물이기에 벽면을 타고 오르며 꽃을 피우는 모습은, 마치 벽 전체가 꽃으로 수놓아진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 풍경 속을 산책하다 보면, 꽃이 하늘로 나아가는 듯한 전시 테마가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감각정원 /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전시의 매력을 더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물빛따라 꽃길따라’라는 이름의 전기버스 해설 프로그램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클레마티스와 더불어 붓꽃속 식물의 보전을 함께 소개하며, 수목원 내 다양한 정원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식물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기 때문에, 단순한 관람이 아닌 식물학적 지식을 곁들인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목원 전체에는 20개가 넘는 테마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솔찬루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희완

고요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한국 전통 정원, 텃밭처럼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생활정원, 물가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청류지원까지, 자연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정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사계절 전시 온실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인 이 공간은 지중해와 열대지방의 기후 조건을 재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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