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눈물' 허웅 VS '부상투혼' 허훈‥'흐뭇한' 허재
[뉴스데스크]
◀ 앵커 ▶
KCC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농구 챔프전은 허웅과 허훈의 불꽃튀는 형제 대결로 그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은 마냥 흐뭇한 모습입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차전에서도 KCC의 해결사로 우뚝섰던 허웅.
우승 트로피가 눈 앞에 다가오자 허웅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데뷔 10년 만에 맛본 첫 챔프전 우승.
MVP 수상자로 결정될 때까지 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허웅/KCC] "정말 절실해서 잘 때 기도도 했습니다. 진짜 너무 우승하고 싶었고, 정말 피땀 흘려 노력해온 그런 순간들이 생각나서 흘렸던 눈물인 것 같습니다."
1차전부터 양보없는 승부를 펼치며 농구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던 허웅 허훈의 형제대결.
경기장에서는 물론 외적으로도 늘 티격태격하는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심한 감기 몸살에도 링거를 맞아가면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동생의 투지가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허웅/KCC] "훈이랑 같은 집에서 지내는데 잠도 못 자요. 계속 아파해서 같이 링거도 맞았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형으로서도 농구에 대한 진심이 더 생기는 것 같고.."
두 아들의 맞대결을 지켜본 허재 전 감독은 자신의 뒤를 이어 26년 만에 챔프전 MVP를 수상한 장남 허웅뿐 아니라, 투혼을 발휘한 둘째 허훈도 그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허재] "<예전에 (챔프전) MVP 받았을 때 기억 안 나셨어요?> 솔직히 얘기하면 생각은 나지만 그때는 게임을 졌으니까 별 생각이 없이 아유 그냥 열받고, 이번에 웅이 훈이가 너무 멋있게 했기 때문에 나는 그걸로 만족해요. 마음속으로는 정말 축하하고 대견스럽고.."
형은 언젠가 한 팀에서 뛰는 날도 꿈꿔봅니다.
[허웅/KCC] "언젠가는 훈이랑 같은 팀에서 이런 행복을 같이 누리고 싶습니다. 훈아 너무 고생했고 푹 쉬고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여행 같이 가자."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김백승 / 영상 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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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김백승 / 영상 편집: 박정호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558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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