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야 덜 아프다” 관절염 통증 잡는 최고의 운동 BEST3

무릎 관절 부담 줄이는 유산소 운동
무릎 통증 완화하는 운동 3가지. / 헬스코어데일리

무릎이 시큰하거나 걷기 불편한 사람이라면 운동이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의학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이 연구는 미국·호주·스위스·중국·캐나다 등 5개국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다.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2만 명 가까운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17건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무릎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회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인됐다.

무릎 관절염은 뼈 끝을 덮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통증과 부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움직임이 줄면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이 받는 하중이 더 커져 통증이 심해진다.

연구진은 이런 악순환을 끊는 해법이 바로 ‘움직이는 습관’이라 강조했다. 아래 세 가지 운동은 실제 연구에서 통증 감소와 기능 향상을 동시에 보여준 대표적인 방법이다.

1. 무릎 통증 완화에 가장 기본적인 '걷기 운동'

걷기는 무릎 관절염 완화 효과가 가장 뚜렷한 운동이다. 몸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 관절이 받는 압력을 줄인다. 걷기를 시작할 때는 평평한 길에서 하루 20분 정도 천천히 걷는다.

걷기 운동. / 헬스코어데일리

허리를 세우고 시선을 정면으로 두며,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게 한 뒤 발끝까지 밀어준다.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발끝 방향은 정면으로 유지한다. 1주일 정도 적응한 뒤에는 30분까지 시간을 늘리고, 통증이 없다면 완만한 오르막길을 포함한다.

걷기 전후에는 허벅지를 가볍게 주무르거나 무릎을 천천히 굽혔다 펴며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은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꾸준히 하면 무릎 통증이 줄며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2. 무릎에 부담이 적은 '자전거 운동'

자전거 타기는 관절이 받는 직접 압력이 적어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반복 동작이 관절액 순환을 도와 뻣뻣함을 완화한다. 안장은 무릎이 너무 굽히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다리가 거의 펴질 정도의 높이가 좋다.

실내 자전거 운동. / 헬스코어데일리

처음에는 가벼운 저항으로 10~15분 정도 천천히 돌리고, 통증이 없으면 30분까지 늘린다. 페달을 밟을 때 힘을 주지 않고 일정한 리듬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기 쉽다. 주 3회 이상 지속하면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지고, 무릎을 지탱하는 힘이 생겨 걷는 동작도 훨씬 안정된다.

3. 무게 부담이 거의 없는 '수영'

물속에서는 부력이 체중을 떠받쳐 주기 때문에 무릎이 받는 압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수영과 아쿠아워킹은 통증이 심한 사람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자유형이나 배영처럼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방식이 좋고, 평영처럼 다리를 크게 벌리는 동작은 피한다.

수영 운동. / 헬스코어데일리

수영이 어렵다면 가슴 높이 정도의 수심에서 걷는 ‘아쿠아워킹’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분 정도 천천히 걷되, 발을 바닥에 확실히 붙이고 몸의 중심을 바르게 유지한다. 물의 저항이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시키고, 넘어질 위험이 적다. 따뜻한 물에서 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시원한 물에서는 붓기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다.

운동 네컷만화. / 헬스코어데일리

연구진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무릎 관절염의 대표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분석에서도 이 세 가지 운동을 한 사람은 통증이 빠르게 줄고, 관절의 움직임과 보행 능력이 향상됐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꾸준히 할수록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낮아졌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관절 움직임이 훨씬 편안해진다. 무릎 관절염은 쉬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다. 오늘부터라도 가볍게 걷는 습관을 들이면, 굳어 있던 무릎이 다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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