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vs "조희연 아바타"…정근식·조전혁 첫날부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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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조전혁 후보는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독자 출마한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는 오전 8시 마포구에 위치한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 인근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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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출정식 열고 서울교육감 선거 돌입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조전혁 후보는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첫날부터 상대 후보를 저격하며 격돌하기도 했다.
정근식 "학폭 가해자, 욕설 후보자가 서울교육 책임지면 안 돼"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오후에는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역사 앞에 당당한 서울교육, 뉴라이트 친일 교육 심판'을 내세운 정 후보답게 출정식과 첫날 일정을 '역사 인식'에 초점을 두고 짠 것으로 풀이된다.
출정식에서 정 후보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고 꿈을 찾아주기 위해 과감히 용기를 내 출마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정부의 교육정책은 초등학교 5세 정책부터 의대 정원 문제까지 졸속, 불통, 퇴행의 연속"이라며 "역사교육의 퇴행은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윤석열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이며 동료 여성 후보에 욕설을 퍼부은 사람, 더군다나 뉴라이트 교과서 제작과 유통까지 진행한 사람이 서울교육을 책임지면 안 된다"며 조 후보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뉴라이트 친일 교육에 맞서 올바른 역사 교육의 뿌리를 심겠다"며 교육청에 역사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전혁 "조희연 10년, '어둠·절망의 시대…조희연과 아바타들 심판"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해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서 조 후보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임했던 10년을 '어둠·절망의 시대'로 규정하고 "10년 만의 서울교육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를 해내겠다"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다.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 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했다"며 "교육 절망의 10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진보좌파 진영 후보는 조희연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첫 일성도 교육보다는 극단적인 정치적 구호였다"며 "조희연 아바타, 아니 그보다 더한 분이 교육감을 하겠다고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서울교육이 어둠에 어둠을 더해 암흑으로 향해 갈 수는 없다. 절망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맡아 다시 한번 교육으로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상 '어린이대공원' 최보선 '특수학교' 찾아 첫 유세
보수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한 윤호상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곧바로 건대 사거리와 어린이대공원으로 이동해 첫 유세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서울 종로 탑골공원과 광장시장, 경동시장, 동부시장, 노원 롯데백화점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독자 출마한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는 오전 8시 마포구에 위치한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 인근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최 후보는 "소외되고 차별받는 교육을 없애야 한다"며 25개 자치구마다 특수학교 설립, 장애학생 학교폭력상담지원센터 설치, 장애인 성 인권 센터 재정 지원, 경계선 지능 장애 보호 정책 등 공약을 발표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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