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시점 결정됐다”…모스크바 드론 공격 받아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전쟁의 분수령 될 걸로 보이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그 시점이 결정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가 무인기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밤사이 드론 공격을 받은 아파트에서 잔해물이 떨어집니다.
건물은 폐허가 됐습니다.
키이우에는 사흘 연속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공습은 이제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대반격은 머지않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그 시기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시점입니다. 그렇게 할 것입니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대반격을 위한 조건이 충족된 걸로 보입니다.
우선 서방의 주력 탱크와 장거리 미사일 등 무기를 확보했습니다.
또 부대 이동을 가로막는 악명 높은 진흙탕도 건조한 날씨로 말라 장애물이 사라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가 드론 공습을 받아 민간 건물이 손상됐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습니다.
드론 25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부분 격추됐고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측 조사위원회 대변인 :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고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전쟁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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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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