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유력?' 156km 파이어볼러 장현석, ML 꿈 싹트기 시작했다

최민우 기자 2022. 9. 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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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마산용마고 2학년 우완투수 장현석은 8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 32강전에서 1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장현석은 "팬들이 주시는 관심도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만약 한국에 남는다면 1순위가 목표다"는 말로 현재 심경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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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강릉고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마산용마고 2학년 우완투수 장현석은 8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 32강전에서 1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살짝 흔들렸지만,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마운드를 지켜냈다. 상대 타자들은 경기 내내 배트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장현석의 호투에도 마산용마고는 0-2 패배로 올 시즌 전국대회 여정을 모두 마쳐야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장현석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얼굴에서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장현석은 “경기에서 져서 너무 아쉽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다. 겨울에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됐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많이 빠졌다. 마운드에서 조금은 걱정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점수를 주지 않았다. 잘 막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2학년이지만, 장현석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고구속 156㎞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신장 190㎝·체중 90㎏으로 체격조건도 좋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온 결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15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었다.

이미 충분히 빠른 공을 던지고 있지만, 성장 과정에 있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구속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에만 벌써 패스트볼 구속이 6㎞가 늘었다.

▲ KBO 리그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에서 고교야구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목동, 박성윤 기자

고교야구 현장을 지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서서히 장현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심준석 다음으로 미국행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중요한 대목은 선수의 마음. 최근 장현석은 “미국행을 선택하기 보단 한국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봉황대기를 치르는 며칠 사이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열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장현석은 “처음에는 나를 찾아준다면 어디든지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볼지, 한국에 있을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미국행도 고려하고 있음을 귀띔했다.

만약 장현석이 KBO리그를 데뷔를 택한다면,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이미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이대로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경우 2024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화로선 150㎞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장현석은 “팬들이 주시는 관심도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만약 한국에 남는다면 1순위가 목표다”는 말로 현재 심경을 대신했다.

미래를 결정하기엔 이른 시점이긴 하다. 장현석에게는 2023년을 어떻게 보내는 지가 더 중요하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더 착실하게 몸을 만들겠다. 그러면서 변화구도 더 날카롭게 다듬겠다. 또 마운드에서 싸우기 위해서 멘탈 관리도 잘해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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