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부터 베르사체까지, 셀럽들의 빈티지 드레스 모음.zip

조회 2,8042023. 5. 16. 수정

세월이 흐르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가치와 세련됨을 잃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 오히려 시간이 더해질수록 유의미하다. 새 시즌 쏟아지는 트렌드 속에서 다시금 새롭게 발견한 빈티지 드레스는 여전히 정중하며 우아하다. 셀럽들의 룩을 통해 또 한 번 찬란하게 빛난 빈티지 드레스의 순간들을 살펴본다.

Chanel 1990
Chanel 1992
Chanel 1988
Chanel 2016
Chanel 2010
Chanel 1993
Chloé 1983
Karl Lagerfeld 2001

패션계의 대축제라 불리는 ‘멧 갈라(Met Gala)’가 현지 시각 5월 1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2023 멧 갈라는 2019년 작고한 칼 라거펠트에 대해 경의와 찬사를 보내는 <칼 라거펠트 : 라인 오브 뷰티> 테마로 진행되었는데, 그를 기리고자 하는 행사인 만큼 올해 레드 카펫에는 다양한 빈티지 컬렉션 의상이 줄을 이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샤넬 제국의 건설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기에 그만큼 다양한 샤넬 아카이브 피스들 또한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뮤즈인 제니를 포함해 두아 리파, 페넬로페 크루즈는 각각 샤넬의 1990 F/W, 1992 F/W, 1988 S/S 컬렉션 제품을 재해석해 타임리스한 샤넬의 우아함을 재조명했고, 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오미 캠벨, 마고 로비는 각각 샤넬 2016 크루즈, 2010 S/S, 1993 S/S 컬렉션 제품을 통해 그를 기억했다. 또한, 끌로에의 1983 S/S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한 올리비아 와일드, 칼 라거펠트 2001 S/S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한 칼라 브루니 등 많은 셀럽들이 그를 추억하는 드레스를 선보이며 멧 갈라의 밤을 찬미로 물들였다.

Versace 2002
Versace 2003
Valentino 1992
Mugler 1995-1996
Versace 1992
YSL 1987

빈티지 컬렉션을 즐겨 입기로 유명한 젠데이아 콜먼의 드레스 룩은 자신 있는 애티튜드를 통해 완성된다. 그녀는 23년 NAACP 이미지 어워드에 베르사체 2002 S/S 드레스를, 21년 BET 어워드에 베르사체 Spring 2003 레디-투-웨어 드레스를, 22년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 프리미어 행사에 발렌티노 1992 S/S 드레스를 착용하는 등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며 ‘클래식’의 독보적인 오라를 전하는 중. 뛰어난 패션 센스로 패션계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카일리 제너는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의 회고전 <티에리 뮈글러 : 퀴티리시메> 전시 오프닝 룩으로 뮈글러의 1995-1996 레디 투 웨어 가을 컬렉션을 착용하며 ‘뮈글러 마니아’다운 면모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두아 리파는 그래미 어워드에 베르사체의 1992 빈티지 드레스를 선보였고, 리타 오라는 뮤직비디오에 이브 생 로랑의 1987 빈티지 드레스를 착용해 동화적인 모멘트를 완성하는 등 저마다 쓰임새가 다른 아름다움으로 빈티지 컬렉션의 고유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의 스타일 센스와 TPO의 의미 있는 해석을 통해 클래식의 가치를 시각화하는 스타들의 빈티지 드레스 룩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에디터 김소현 (프리랜서)
사진 @themetgalaofficial, @oliviawilde, @zendaya, @muglerofficial, @dualipa, @ritaora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