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에 야구종주국까지 박살…'WBC 우승' 베네수엘라, ML 사무국까지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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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획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베네수엘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격파하며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유는 지난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 공습, 이로 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까닭이다.
그런데 기세를 탄 베네수엘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꿈을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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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베네수엘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획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비롯해 '야구 종주국' 미국까지 무너뜨리며 '왕좌'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격파하며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WBC가 개최되기 전 베네수엘라의 참가는 불투명했다. 이유는 지난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 공습, 이로 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까닭이다. 그래도 베네수엘라는 예정대로 WBC에 참가하기로 했고, 특히 오마르 로페즈 감독은 '무급'으로 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는 강력했다.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무릎을 꿇은 것을 제외한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니카라과를 모두 격파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3년 결승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위해 결승 무대가 열리기 전에는 미국과 일본이 만나지 않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흥행을 위한 조치였지만, 공정성 측면에서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기세를 탄 베네수엘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꿈을 짓밟았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5일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하며, 가장 까다로운 상대까지 무너뜨렸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일본 타선을 봉쇄하는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고,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타선은 일본에게 '최다실점'의 굴욕을 안길 정도로 마운드를 폭격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는 17일 '다크호크' 이탈리아까지 무너뜨렸다. 이탈리아는 B조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꺾었고, 8강 무대에서는 푸에르토리코까지 격파한 팀으로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팽팽한 승부 끝에 4-2로 승리하면서, 마침내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날(17일) 4강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결승까지 진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 하지만 베네수엘라를 막아설 순 없었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3회초 살바도르 페레즈의 안타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볼넷 등으로 마련된 2, 3루 찬스에서 마이켈 가르시아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윌리 아브레유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에두아드로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미국 타선을 봉쇄했고, 점점 승기는 베네수엘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런데 8회말 수비에서 안드레스 마차도가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내주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것은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는 9회초 루이스 아라에즈의 볼넷 등으로 마련된 무사 2루 찬스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리드를 되찾았고, 9회말 다니엘 팔렌시아가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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