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서방 세계의 카타르 비난은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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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대한 서방 세계의 비난에 반박했다.
서방 세계의 카타르에 대한 비난은 이중 잣대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편, 인판티노는 유럽국가들이 최근 세대까지 카타르와 비슷한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법안을 갖고 있었으며, 스위스의 경우 1990년대 들어서야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재차 서방 세계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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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대한 서방 세계의 비난에 반박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월드컵 개막을 하루앞두고 인판티노 회장이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중 하나는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한 인판티노 회장의 대응이었다. 카타르는 대회 준비과정에서 고용된 외국인노동자들의 처우 문제와 동성애자, 여성,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국경을 닫아걸고 적은 임금에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만약 유럽 국가들이 이 사람들의 운명을 신경쓰고 있다면, 유럽도 카타르와 똑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타르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줬고, 미래와 희망을 줬다. 한쪽만 보고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럽인들이 지난 3000년간 해온 일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교훈을 가르치기전에 다음 3000년간 다른 세계에 사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같은 대응이 카타르 당국의 대응 방식과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지난 10월 25일 연설을 통해 카타르가 “어떤 개최 국가도 접해보지 못했던 비난”을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비난에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후 카타르 정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유럽 국가들의 비난에 인종 차별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인판티노는 유럽국가들이 최근 세대까지 카타르와 비슷한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법안을 갖고 있었으며, 스위스의 경우 1990년대 들어서야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재차 서방 세계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한 카타르가 해외에서 돈으로 팬들을 사와 동원하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이것이 진정한 인종차별이다. 전세계에 있는 모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팀을 응원할 권리가 있다”고 대응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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