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로 토스트 굽기” 1억 상금 향한 8인의 ‘생존 쇼’ 대박난 사연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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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제품이 아닌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로 미국에서 '대박'을 쳤다.
LG전자는 총 6부작으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을 지난 8월 12일부터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LG채널에서 선보였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은 8월 12일 론칭 이후 이달 12일까지 한달 간 미국 현지에서 LG채널의 리얼리티 TV 장르를 시청한 기기 수와 누적 시청시간 비중에서 모두 2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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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없는 대저택서 8명 참가자 눈치싸움
미션 성공할 때마다 LG 최신가전으로 집 채워
LG 브랜드와 가전 알리는 콘텐츠 마케팅 호평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가전제품이 아닌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로 미국에서 ‘대박’을 쳤다. 상금 1억3000만원(10만 달러)을 걸고 8명의 참가자가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이는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이 현지에서 시청순위 1위에 오른 것.
LG전자는 단순히 가전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까지 자체 제작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지난 8월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은 가전제품이 전혀 없는 텅 빈 대저택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저택에 입장한 8명의 참가자들은 가전제품 없이 원시적인 생활을 하면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다리미로 토스트를 굽거나 빨래판으로 손빨래를 하고 식기세척기 없이 대량의 접시를 닦는 식이다. 미션을 성공하면 다음날 집 앞으로 최신 LG전자 가전이 하나씩 배송된다.
무더위에 식중독을 걱정했던 참가자들은 LG전자의 얼음정수기 냉장고가 집에 오자 환호성을 지른다. 이후에도 미션을 해내면서 텅 비었던 집 안을 최신 LG전자 가전으로 채워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참가자들은 LG 로고가 새겨진 빌트인 오븐부터 워시콤보, 청소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을 직접 써보며 새삼 가전제품의 편리함에 감탄한다.
동시에 미션을 하나씩 완수할 때마다 참가자들끼리 투표를 통해 탈락자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듯 동맹과 배신, 갈등이 속출한다. 탈락하더라도 조기 귀가하지 않고 끝까지 대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다음 탈락자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렇게 치열한 눈치 싸움을 뚫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종 우승자에게는 약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도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선물로 돌아가며 막을 내렸다.
LG전자는 총 6부작으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을 지난 8월 12일부터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LG채널에서 선보였다. LG채널은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를 탑재한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은 8월 12일 론칭 이후 이달 12일까지 한달 간 미국 현지에서 LG채널의 리얼리티 TV 장르를 시청한 기기 수와 누적 시청시간 비중에서 모두 2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LG채널에 서비스하는 전체 VOD 중에서도 누적 시청기기 기준 4위,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서바이벌 쇼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에 약 900명이 지원할 만큼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인터뷰와 심층 심리검사 등을 통해 선발된 8명이 실제 출연으로 이어졌다.
가전기업 LG전자가 제품이 아닌 예능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 것은 LG전자 글로벌마케팅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글로벌마케팅팀은 ‘잊고 있는 가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기획 의도 하에 북미의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제작을 결정했다. LG 브랜드를 알리면서 동시에 즐거움도 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전 마케팅 캠페인을 시도한 셈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일부 요약본을 시청한 이들은 LG전자의 최신 가전과 LG채널을 효과적으로 알린 ‘영리한 PPL’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달 만에 댓글도 1000개 넘게 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콘텐츠의 재미 요소를 최대로 살리면서 브랜드 메시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여낸 ‘가전없는 가전 쇼’라는 점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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