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샘 올트먼 해고에 ‘아들’ 챗GPT가 내놓은 반응은

조문희 기자 2023. 11. 21.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된 데 대한 후폭풍이 상당하다.

챗GPT는 "오픈AI와 샘 올트먼의 이별이 그들의 개인적 결정이거나 조직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그 결정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들은 종종 기술과 혁신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곤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아냐…직접적 창조자라 보기 어려워”
오픈AI 미래엔 “올트먼 이직으로 큰 기술적 손실 입진 않을 듯”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전 CEO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해임됐다. ⓒAP=연합뉴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된 데 대한 후폭풍이 상당하다. 올트먼을 쫓아낸 오픈AI는 해체 위기에 처했고, 올트먼을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신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AI업계 '지각변동'에 대해 챗GPT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까.

먼저 챗GPT는 "챗GPT의 아버지는 샘 올트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는 오픈AI 소속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개발한 것"이라며 "샘 올트먼은 AI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자이지만 그가 챗GPT의 직접적 창조자라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의 해임 배경과 관련해선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해 정확한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챗GPT는 "오픈AI와 샘 올트먼의 이별이 그들의 개인적 결정이거나 조직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그 결정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들은 종종 기술과 혁신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곤 한다"고 했다.

무료 서비스인 챗GPT 3.5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해임 배경을 물었다. ⓒ챗GPT 캡처

샘 올트먼이 MS로 이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정확한 결정 이유는 그가 직접 밝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면서 "MS는 AI와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곳인 만큼, 그곳에서 샘 올트먼이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샘 올트먼을 영입한 MS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선 "샘 올트먼 같은 유능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MS가 AI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올트먼은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만큼, MS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샘 올트먼을 해임한 오픈AI의 미래에 대해선 "한 사람의 떠남만으로 회사 전체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때도 많다"면서 "오픈AI는 여전히 AI 연구 및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샘 올트먼의 이직으로 인해 오픈AI가 기술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한편 챗GPT는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화형으로 답을 내놓은 '대화형 챗봇'이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기며 'AI 열풍'을 이끌었다.

챗GPT 개발의 주역인 올트먼 전 오픈AI CEO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이사회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사흘만인 20일 MS로 이직을 결정했다. 이후 MS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77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은 3조 달러 수준을 넘보고 있다. 반대로 오픈AI는 임직원의 90% 이상이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며 '올트먼을 따라 MS로 이직하겠다'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하는 등 해체 위기에 놓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