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장서 알몸으로 기어라’… 해병대 가혹행위 터졌다
예산/김석모 기자 2026. 9. 4. 18:22

국방부 직할 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병사들이 선임병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에서 복무하는 해병대 병사 5명은 “선임병 2명에게 폭행과 욕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 3일 충남경찰청에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고추냉이 등 음식 섭취를 강요하는 일명 ‘식고문’을 비롯해 샤워장에서 알몸으로 기어다니도록 강요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요구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방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고소가 이뤄진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부 수사 의뢰를 받은 이후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고소장에 포함된 가혹행위 피해사실과 관련해 피해 병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가해 병사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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