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윙어 미쳤다! BBC도 '공식 인정'…"크리스마스 이후 6골 작렬" 셀틱 우승 불씨 살린 '숨은 영웅' 격찬→"양현준 센세이셔널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크리스마스 이후' 양현준(셀틱)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극찬하며 올 시즌 셀틱 우승 키 맨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주목했다.
양현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머더웰과 홈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몰아쳐 팀 3-1 역전승에 크게 공헌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양현준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동료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지체없이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양발을 두루 활용했다. 셀틱이 역전에 성공한 뒤인 후반 34분엔 '왼발'이 번뜩였다.
골킥이 그대로 상대 진영까지 흐르자 양현준은 빠르게 스프린트해 슈팅 기회를 잡았고,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출렁였다.
동점 골과 쐐기포를 모두 책임지며 홈구장 셀틱 파크에 모인 6만 관중을 들끓게 했다.
양현준이 멀티골을 기록한 건 지난 시즌 리그 후반기 세인트 미렌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시즌 측면 윙어는 물론 오른쪽 윙백으로도 영양가 높은 활약을 보이며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현준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6골을 쌓았고 공식전 득점은 8골로 늘렸다.

BBC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5일 '센세이셔널한 양현준, 존재감 과시…셀틱은 여전히 우승을 믿는다'란 제하의 기사를 실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양현준은 리그서만 6골을 쓸어 담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 중이다. 셀틱이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하는 데 '숨은 주역' 노릇을 수행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셀틱은 이번 시즌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해 46년 만에 최악의 기록인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 5연패(聯覇)를 꾀하던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의 예상 밖 추락에 BBC도 "셀틱에 재앙이 닥쳤다"는 분석을 내놓을 만큼 전락 속도가 가파랐다.
이 탓에 이번 시즌에만 브렌던 로저스, 윌프리드 낭시 등 두 명의 감독이 경질되는 '이례적 악재'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6년 들어 상황이 극적으로 전환됐다. 예년 위용을 완벽히 회복했다.
지난 1월 10일 던디전(4-0 승)부터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쌓아 반등 계기를 또렷이 마련했고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은 현재, 선두 하츠(승점 63)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부활 배경에 '라이트윙' 양현준이 선명히 자리하고 있다.
BBC는 "양현준은 크리스마스 이후 리그서만 6골을 휩쓸어 셀틱이 우승 경쟁을 다시 이어 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기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세 명뿐이다. 타완다 마스완하이스(머더웰·8골), 유세프 셰르미티(레인저스·7골), 베니아민 뉘그렌(셀틱·9골)만이 양현준보다 높은 결정력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머더웰-셀틱전에서 마스완하이스와 뉘그렌은 침묵한 반면 양현준은 두 골을 쓸어 담았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내더니 이후 중앙을 파고들어 셀틱의 세 번째 골까지 꽂아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양현준 쐐기포는 사실상 머더웰의 희박한 우승 희망을 끝장내는 득점이기도 했다"고 적었다.

마틴 오닐 셀틱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현준은 오늘 센세이셔널했다. 모든 측면에서 정말 대단했다"며 "순간적으로 뛰쳐 나가 득점을 기록하는 감각과 넘치는 에너지, 후방까지 바지런히 돌아와 수비진을 돕는 헌신적인 태도까지. 머더웰전 활약상은 정말 엄청났다고밖엔 말할 수 없다"며 소속팀 윙어를 격찬했다.
BBC는 "양현준의 이날 활약은 단순히 몇 번의 인상적인 골 장면을 연출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 역시 그가 꾸준히 위협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면서 "기대 득점(xG) 3.82인 공격수가 6골을 적립해 (기대 득점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아울러 올해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성공률 30%). 뉘그렌, 셰르미티, 케빈 니스벳(애버딘), 바니 스튜어트(폴커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통계는 셀틱이 그를 지금보다 더 많이 기용했어도 좋았을 것이란 주장에 힘을 싣는 수치"라고 조명했다.
이어 "양현준은 잔여 시즌에도 계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팀 내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는 데 애를 먹어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이적설이 돌던 그이지만 챔피언십(2부)행 불발은 오히려 양현준에게 인생의 슬라이딩 도어 같은 순간으로 기능하는 모양새다. 향후 머더웰전과 같은 활약을 몇 번 더 선보인다면 셀틱의 2025-2026시즌을 상징하는 인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1년 전과 견줘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한국인 윙어 성장세를 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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