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살리자" 시흥시, 대관람차 등 민자 놀이시설 공모

시흥=박진영 기자 2026. 5.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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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 승부수… 웨이브파크 한계 넘을지 주목
시흥시청 전경.
경기 시흥시가 침체된 거북섬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관람차 등 체류형 유희·레저시설 도입에 나선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기대만큼 유동인구와 상권 활성화가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시가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 확보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시흥시는 오는 8월15일까지 '거북섬 관광객 유희·레저시설(대관람차 등)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화MTV 거북섬 내 공공용지를 활용한 민자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정왕동 2726-4번지 일원 근린공원 등 거북섬동 내 공공용지다. 시는 사업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바탕으로 대관람차를 비롯한 다양한 유희·레저시설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단순 놀이시설 설치를 넘어 거북섬의 관광 체류시간을 늘리고 야간 경관·상권 소비를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수도권 서해안 관광벨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거북섬 역시 '목적형 관광지'로 전환하지 못하면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거북섬 일대는 대규모 개발 기대감 속에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공급이 이어졌지만 관광객 체류 콘텐츠 부족과 계절 편중 현상 등으로 공실과 상권 침체 우려가 지속돼 왔다. 웨이브파크 역시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주변 소비 확산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 능력 △개발 계획 △관리·운영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 희망 사업자는 공모지침서를 준수해 오는 6월1일부터 2일까지 참가의향서를, 8월18일부터 1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각각 시흥시 투자유치담당관에 방문 제출해야 한다.

김창영 투자유치담당관은 "거북섬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관람차와 추가 유희시설 도입을 통해 거북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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