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더 브라위너 없는 벨기에vs음바페 없는 프랑스, 누가 더 강할까?

정지훈 기자 2024. 10.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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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각 팀의 주장이 부상으로 10월 A매치 명단에서 빠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빠진 벨기에와 킬리안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의 맞대결이다.


벨기에와 프랑스는 15일 오전 3시 3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2조 4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 원정팀 프랑스는 2승 1무로 조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죽음의 A-2조다. A-2조는 벨기에, 이스라엘, 이탈리아, 프랑스로 구성되어 있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팀은 조 1위 단 한 팀이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벨기에와 프랑스 두 팀이 싸운다.


# ‘주장’ 더 브라위너-음바페의 대체자는?


벨기에의 주장 더 브라위너는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인터 밀란과의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이에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발탁했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이탈리아와 UNL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트로사르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더 브라위너가 없는 상황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공백을 메웠고, 까다로운 이탈리아 원정에서 승점을 따낸 것은 긍정적인 결과였다.


프랑스도 ‘주장’ 음바페가 빠진 상황이다. 음바페는 지난 알라베스와 리그 7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회복해 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10월 A매치에서는 부상 및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차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강했다. 이스라엘과 UNL 3차전에서 프랑스는 음바페가 빠진 공격진에 콜로 무아니, 은쿤쿠, 올리세, 뎀벨레를 투입했고, 4-1 대승을 거두며 음바페 없이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콜로 무아니와 은쿤쿠는 각각 도움과 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에 교체 출전한 바르콜라도 득점을 만들었다. 음바페가 빠지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다양한 공격 전술을 통해 공백을 잘 메웠고, 이제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다.


# 세대교체 중인 벨기에vs세대교체 끝낸 프랑스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벨기에는 쿠르트아, 베르통언, 더 브라위너, 아자르, 루카쿠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배출하며 ‘황금세대’가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녹슨 황금세대라 불릴 정도로 부진을 하며 조별리그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사임했고, 후임으로는 테데스코 감독이 선임됐다. 핵심 선수들이 잇달아 대표팀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불가피했다. 이에 테데스코 감독은 데바스트, 테아테, 더 카위퍼르, 오나나, 도쿠, 오펜다 등 젊은 선수들을 꾸준하게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여기에 카스타뉴, 틸레망스, 트로사르 등 기존 선수들과 신구조화를 노리고 있는 벨기에다.


이미 프랑스는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프랑스는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며 굴욕을 맛봤고, 이후 유로 2012와 2014 월드컵에서도 8강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바란, 포그바, 그리즈만 등 새로운 황금세대가 등장했고, 여기에 음바페라는 ‘특급 유망주’가 나오면서 세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결국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 UNL 정상에도 올랐다.


이제는 확실하게 세대교체가 성공했다. 프랑스는 살리바, 카마빙가, 추아메니, 자이르 에메리, 바르콜라 등 꾸준히 좋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이 스쿼드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UNL에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벨기에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프랑스. 그러나 승자는 단 한 팀이다. 조 1위를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고, 두 팀 모두 주장이자,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IF 기자단’ 4기 김도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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