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8000억원 벌었지만 세금은 36억만…국세청, 넷플릭스 정기 세무조사

김유진 기자 2024. 10.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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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OTT) 넷플릭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최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코리아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한국 내 매출원가를 부풀려 법인세를 적게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작년 한국에 납부한 법인세는 3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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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국세청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OTT) 넷플릭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최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코리아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4~5년 단위로 이뤄지는 정기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한국 내 매출원가를 부풀려 법인세를 적게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한국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을 미국 본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익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액이 8233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이 중 미국 본사로 보낸 돈이 6644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8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작년 한국에 납부한 법인세는 3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매출 대비 0.16% 수준이다.

국세청은 넷플릭스의 회계 방식이 사실상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2021년 조세회피 혐의로 넷플릭스에 8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넷플릭스는 이에 불복해 780억원을 돌려달라는 조세불복 행정소송을 걸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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