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이겨야 할 이유 있다'…금정, 재보선 최대승부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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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가 이번 10·16 재보궐선거 4곳 중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금정구를 찾는 등 작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국구 선거로 정치적 위상이 커진 데는 여야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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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텃밭은 지켜야" 韓 총력전
단일화 野 "승산 생겼다" 판단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가 이번 10·16 재보궐선거 4곳 중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금정구를 찾는 등 작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국구 선거로 정치적 위상이 커진 데는 여야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14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애초 보수 지지세가 강한 금정을 승리 가능성이 큰 ‘집토끼’ 선거로 보고 부산시당 중심의 조용한 선거전을 표방했지만 최근 한 대표가 연일 부산을 찾으면서 총력전으로 변했다. 잇따르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낮은 국정 지지도로 지역 민심이 심상찮다고 진단한 당 지도부가 선거 전략을 완전히 수정한 것이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호’ 출범 후 치르는, 그것도 ‘이겨도 본전’인 선거에서 패한다면 정치적 치명상을 피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설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당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금정행 발걸음을 재촉하는 배경이다. 한 대표는 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15일 또다시 금정을 방문하는 등 지난달 11일부터 한달여 동안 총 여섯 차례 금정을 찾는다.
민주당 이 대표 역시 금정 보궐선거에 공을 들인다. 열세로 분류했던 금정에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데다 김 여사 리스크가 커지면서 ‘승산 있는’ 선거라는 판단이 서면서 ‘정권 심판 ’ 발언 수위를 높이며 야권표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보수세가 강한 금정에서 승리하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정권심판에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25일 이후 부산을 총 4차례 방문한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마지막 부산 유세에서 정권심판론을 재차 부각했고, 15일 재판 출석으로 지방 일정 소화가 어렵자 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날 금정 지원을 요청하면서 ‘협공’에 나섰다.
이 대표가 금정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달 공직선거법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을 각각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불안감을 잠재우는 한편 차기 대권 플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인 데다 여야 후보가 박빙을 보이면서 16일까지 양당 모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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