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산이 있었다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트레킹 명소

작지만 당당한 산, 수주팔봉

충북 충주시 살미면에 자리한 ‘수주팔봉’은 높이는 낮지만, 그 위용만큼은 여느 명산 못지않은 특별한 산입니다.

이름처럼 여덟 개의 봉우리가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팔봉’이라 불리며, 달천과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산수화 속 장면을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바위 하나하나가 작품

수주팔봉의 가장 큰 매력은 바위 자체입니다. 송곳바위, 칼바위, 중바위 등 창검처럼 솟아오른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산길을 오르다 보면 가까이서 만나는 바위들의 생김새와 배치가 참으로 기묘하고, 자연이 만들어낸 조형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풍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동양화입니다. 바위산 아래로 흐르는 달천의 맑은 물, 계곡을 따라 휘어진 산줄기, 깎아지른 듯한 절벽까지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한 폭의 예술 작품을 완성하죠.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 계절에 따라 방문해도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과거가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

수주팔봉은 지질학적으로도 흥미로운 곳입니다. 옥천계 문주리층에 풍화에 강한 암맥이 뚫고 들어가며 형성된 산줄기로, 오랜 시간 동안 달천과 오가천이 만나며 산줄기가 깎이고 나뉘어 지금의 기암괴석 계곡이 완성된 것입니다. 자연의 시간이 빚어낸 이 특별한 지형은 지금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자연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정보]
-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유명한 명산도 좋지만, 사람 붐비지 않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수주팔봉만큼 좋은 곳도 드뭅니다. 날카로운 절벽과 고요한 물줄기, 그리고 수직으로 솟은 바위들이 만드는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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