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학연, 사직 전공의 구속영장 발부에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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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은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게재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전공의들은) 주 100시간 이상, 연속 36시간씩 일하면서 월 300만 원을 받더라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고, 현역병으로 18개월씩 가면 될 걸 38개월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소아마취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등이 되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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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은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게재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전공의들은) 주 100시간 이상, 연속 36시간씩 일하면서 월 300만 원을 받더라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고, 현역병으로 18개월씩 가면 될 걸 38개월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소아마취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등이 되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바이탈뽕(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서 오는 희열, 성취감 등을 일컫는 말)'에 빠져 자신들의 경제적 가치를 몰랐을 것"이라며 "전공의가 사직하고 정부에서 건강보험재정으로 투입한 돈이 반년간 약 2조 원이다. 다시 말하면 전공의들이 묵묵히 일하면서 정부에 6개월간 벌어다 줬던 돈이 2조 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전공의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들의 노고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모든 정책의 초점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을 어떤 방식으로 착취할 지에 대한 고민뿐"이라며 "전의학연은 부모들이다. 이 나라가 젊은이들의 노고를 평가절하하며,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또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따지기 전에, 왜 그들이 일터를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는지, 왜 그들이 꿈을 버리고 사직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물어봐주는 어른이 없다"며 "전의학연은 젊은 전공의들의 꿈을 지지하며, 꿈꾸기를 멈추지 말고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다. 정씨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명단을 작성·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전의학연 관계자는 "이번 성명서는 꼭 '블랙리스트' 관련 사직 전공의 만이 아닌 모든 전공의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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