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침실을 없앴어요” 재택근무 하는 신혼부부가 꾸민 20평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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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오스트라바의 낡은 콘크리트 아파트.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젊은 부부는 두 개의 방을 하나로 통합하고, 하나의 방만 서재로 두면서 나머지를 개방했다. 전통적인 공간 구분을 탈피하여 주거 공간을 새롭게 정의한 것이다.

거실과 침실 사이의 경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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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침실은 더 이상 벽으로 나뉘지 않는다. 햇빛이 가득한 온실 느낌의 발코니 창을 중심으로 살짝 높아진 원목 데크가 거실과 침실을 연결한다. 이 구조는 바닥 아래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집의 중심은 살짝 낮아진 다기능 구역이다. 작은 무대를 닮은 이 공간은 식사 공간, 체육실, 놀이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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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설계가 눈에 띈다. 좌식으로 식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게임기를 연결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중심 무대가 된다.

서재와 침실 사이, 실내창으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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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한쪽에 위치한 서재는 폐쇄적이지 않다. 두 공간 사이에 설치된 실내창 덕분에 삼면에서 빛이 들어와 채광을 극대화한다.

서재에서 일하면서도 침실의 베란다 풍경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어, 시야가 닫히지 않도록 했다.

욕실은 더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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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방은 욕실 옆에 좁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주방을 복도까지 확장하여 욕실을 넓히고, 채광이 부족한 공간에 빛을 더했다.

넉넉한 욕조와 샤워부스, 개인 사우나까지 갖춘 이곳은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햇살이 이끄는 동선, 집과 도시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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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설계는 자연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발코니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거실, 침실, 서재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도록 했다.

공간이 아닌 ‘빛의 흐름’을 따라가는 집처럼 느껴진다. 창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변화는 집 안에서도 뚜렷하게 인식되며, 거주자는 도시와의 연결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