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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삼(單衫)이라고도 한다. 모양은 저고리와 같으나 홑이며, 바느질을 박이로 한다. 저고리 대용으로 여름철에 입는 옷인데, 홑으로 만든 고름을 달기도 하나 대개 단추를 사용한다.두산백과 출처

적삼이라고도 해요
이하 아래글들은 너무나 개인적인 제 성향의 글들이니
읽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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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휴대폰이 시끄러웠어요 ..
이른 미팅이 있어서 파주부터 서울까지 준비하고
버스타자마자 무음으로 해두고 한참뒤에 꺼내보니
문자 디엠 카톡에 온통 예쁘다...
뉴진스 한복 좋다 .. 유튜브링크 보내주고 톡 보내주시고
너무 영광이고 예쁘게 나와서 너무 좋은데 ..
제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사실 대형기획사의 유명한 아이돌들은 모두 한복을 한번쯤은 입었고 매거진이든 지면기사등에 노출이 되다 보니 한복은 하나의 이벤트같은 퍼포먼스 행사 처럼 소모되어지면서
어떤 부분이 모티브가 되어 한복인건지 입는 아티스트들도 잘 모르고 입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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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번 입고 마니까요 .. 한복업에 오래있다 보니까 아이돌 협찬 이나 제작의뢰 가끔 받는데 남자아이돌도 여자아이돌도 요구 사항이 거의 비슷해요
안무나 동작이 편해야 하고 촌스러우면 안되니 트랜디하게
했으면 한다... 여자그룹은 어깨가 드러나면 동작이 편하다 ..짧은 디자인의 눈에 확 띄는 요소들이 있으면 좋겠다 .. 근데 그게 한복이였으면 좋겠다 ... 가능하시냐고 그렇게 스타일링팀에서 연락이 오거든요 ... 근데 저는 그걸 못하겠더라구요 .. 상상이 안되고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어요..
그당시 그때의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능력이 안된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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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작년 뉴진스와 한복화보를 하게되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참 특이한 부탁을 받았어요..
서담화 스럽게 아이들 예뻐보이는 컬러들로 알아서 만들어 달라고 .... 대답은 네 ...했지만 뉴진스 팬이였기 때문에 엉청 두근 거렸어요 ..그렇게 예쁜 아이들에게 서담화 한복을 입힌다는게 두근 거렸고 스타일링팀분들의 소통 방식이 두근거렸어요 .. 중간중간 사진을 주고 받으며 이 디자인은 어떤 한복이냐 장신구의 매듭은 뭐냐 고증자료가 있냐 부터 여느 팀과 다른 소통이였어요 .. 얼마나 아이들을 아끼면 문제요소 없도록 체크하면서 디자인에는 어떤 간섭도 하지 않고 믿고 맡겨 주는 세심함에 저는 더 더 팬이 되었고 촬영현장에서 본 아이들 역시 정말 너무 순하고 착하고 예쁜게 진짜 사랑받고 아낌 받고 있구나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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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급하게 만드느라 마감이 완벽하지 못했던 서담화의 옷이 미안해질 정도로 모든 분들이 정성을 들인 촬영날이 였거든요 .. 그런 마음 있잖아요 ... 나는 조금 부족함을 느끼는데 누군가 예쁘다 잘했다 그러면 괜히 미안한 마음이요 .. 다음번에 다시 연락오면 그땐 진짜 내 영혼을 불태워서라도 완벽하게 해야 겠다 다짐을 했는데
이번 행사로 또 연락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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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화보가 아닌 무대의상이였어요..
저는 좌절 했어요 ..제가 잘 못하는 분야라는걸 이미 알고 있어서 안무와 동작이 편한 한복이 저에게 있지도 않았고
그나마도 비움마켓으로 모두 소진이 되어 한복도 없는 상태인데다 틈틈히 만들어둔 소색의 적삼만 네개 있었거든요
겹치마는 더이상 만들 여력이 되질 않아서 적삼을 보내고
겹치마는 동작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길게 무릎을 가리는 선이 제 기준의 마지노선 같은거였는데 그걸 또 너무 잘 만들어내시더라구요 ... 근데 사실 진짜진짜 제가 듣고 싶은 말은 뉴진스가 경복궁 무대에서 한복을 입었대 ...가 아니라
한복저고리 그대로를 변형없이 무대위에서 입었더라 였어요 .. 제 기억엔 여자아이돌중에 고증자료와 치마의 모티브가 어떤건지까지 학습하고 또 그대로를 입었던 무대는 없었던것 같은데.. 제가 아이돌을 잘 몰라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이 모든걸 가능하게 만들고 결과물까지 예뻤던 오늘의 티저 영상은 이번 행사의 주요 키워드도 있지만 어디서 무엇때문에 왜 입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더 예쁘게 보이도록 애쓴 팀들이 있다는 거예요..
전통은 어렵지만 어디가 전통이고 퓨전이다 이건 한복이고 이건 아니다 이런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떠올려지는 한복이라는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분들이 계시고 특히나 요즘엔 더 힘들텐데 내색없이 웃으며 갈때마다 반갑게 맞아주는 뉴진스와 스타일링팀들
보면서 살짝 뭉클했다는거예요 ..
그리고 21일 본무대 의상을 해주신 두분의 디자인들도 너무 예쁘니 모두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긴글 죄송하고 편한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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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떠나서 뮤비팀이나 의상팀등 다른 업체와 협업할때 만족감이 되게 좋은 것 같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