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낭만 가득”… 별과 눈을 동시에 만나는 버스 여행

차 없이도 한라산 겨울여행
별빛과 눈꽃길로 떠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겨울철 한라산의 설경은 더없이 매력적이지만, 눈이 내릴 때마다 주차난과 교통 혼잡은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오는 12월 21일부터 ‘한라눈꽃버스’가 운행되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한라산의 겨울 풍경과 밤하늘의 별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내년 2월 2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걸쳐 한라산의 대표 설경 명소인 1100고지와 영실지소 일대를 오가는 한라눈꽃버스를 하루 12회 왕복 운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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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눈꽃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한라병원과 도립미술관, 어리목을 거쳐 1100고지와 영실지소까지 이어진다.

버스가 다니는 1100도로에는 기존 240번 일반간선버스도 함께 운영되어 20∼30분 간격으로 한라산을 오를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운행 개시일인 21일 오전에는 제주버스터미널 7번 승차장 주변에서 개통식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라산의 1100고지는 설경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가장 별빛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도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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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1100고지휴게소는 낮에는 관광객과 차량으로 분주하지만, 밤이 되면 한없이 고요해지며 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빛이 펼쳐진다.

별똥별은 물론, 은하수까지 맑은 날이면 감탄을 자아내는 장관이 펼쳐져 사진가들이 자주 찾는 ‘제주 별빛 명당’으로 손꼽힌다.

별빛을 따라 길게 뻗은 도로와 한라산의 눈부신 설경이 어우러지는 한라눈꽃버스 노선은 이번 겨울 제주 여행의 새로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차가 없어 쉽게 갈 수 없었던 관광객들 또한 이번 눈꽃버스 운행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라산의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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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 속에 별빛을 마주하고, 하얀 눈꽃길을 따라 한라산을 오르는 경험은 새해를 맞이하는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올해부터 제주의 겨울 밤 낭만을 즐겨보고 싶다면, 한라눈꽃버스를 탑승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