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금왕’ 홍정민… “왕중왕전서 3억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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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홍정민(23)이 '돈벼락'을 맞으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홍정민은 정규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13억4152만 원을 받아 상금 1위에 올랐다.
홍정민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타이틀과 같은 '명예'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엔 올해 놓친 대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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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금 16억원 돌파 ‘돈벼락’
“내년 대상-한국여자오픈 우승 목표”


투어 5년 차인 홍정민에게 올해는 ‘돈복’이 제대로 터진 해로 기억될 듯하다. 홍정민은 정규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13억4152만 원을 받아 상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우승 상금 3억 원을 더해 16억4152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 대회는 이벤트 대회라 이날 상금은 KLPGA투어 공식 상금 집계에는 반영되진 않는다. 하지만 홍정민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약 15억2137만 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민지(27)보다 1억 원 이상 많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홍정민은 이듬해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에는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두 대회에선 기권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5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달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홍정민은 올해 우승 3번과 준우승 3번, 3위 1번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방신실(21), 이예원(22)과 함께 다승왕을 나눠 가졌고, 대상(559점)과 최저타수(70.11타)에서는 2위를 했다.
홍정민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타이틀과 같은 ‘명예’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엔 올해 놓친 대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민의 ‘돈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로 메인 스폰서 CJ와 계약이 끝나는 홍정민은 CJ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기업으로 옮길 수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하건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은 파이널 A조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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