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7년형 7시리즈 자율주행 '레벨3→레벨2' 전환...'실리 추구'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BMW가 2027년형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3'에서 '레벨2'로 변경한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BMW는 곧 출시될 부분변경 7시리즈에서 레벨 3 시스템을 단종하고 더 간단한 레벨 2 시스템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을 반영한 부분변경 7시리즈를 오는 4월 공개할 예정으로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한발 물러서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7시리즈에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인 '퍼스널 파일럿 L3' 시스템이 탑재됐으나 신차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차세대 BMW iX3를 통해 선보인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 기반의 레벨2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이번 기술 하향 조정이유는 비용 절감에 있다는 분석이다.

레벨3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와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추가 안전 인증과 지속적인 차량 모니터링까지 요구된다. 현재 7시리즈의 L3 옵션 가격은 7000달러(한화 1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2027년형 7시리즈에 적용될 레벨2 시스템 가격은 1700달러(한화 240만원)로 크게 낮아지는데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내비게이션 기반 도심 자율주행, 자동 차선 변경 등 여전히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레벨2는 국가별 규제 승인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고도화 경쟁 속에서 수익성과 시장 확장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