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홈런 1위' 강승호, 9호포로 커리어하이 눈앞…"난 홈런 타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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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홈런 10개가 최다 기록인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벌써 9개의 홈런을 치며 커리어하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시즌 9호포를 쏘아올린 강승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1개만을 남겨뒀다.
강승호는 "(현재 홈런 페이스는) 기대 이상이다. 작년보다 땅볼을 덜치기 위해 공을 띄우려고 하다 보니 장타가 늘어났다"면서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정확히 공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올 시즌 빼어난 장타력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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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최다 홈런은 10개…현재 시즌 35개 페이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시즌 홈런 10개가 최다 기록인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벌써 9개의 홈런을 치며 커리어하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빠른 홈런 페이스에도 강승호는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강승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회 2점 결승홈런을 치며 팀의 3-2승리를 이끌었다.
강승호는 경기 후 "워낙 잘 맞았지만 사실 넘어갈 줄 몰랐다"며 "바람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강승호의 홈런 타구는 비거리 123.9m, 속도 시속 123.9㎞가 나올정도로 힘이 느껴질만큼 강한 타구였다.
두산은 강승호의 홈런 덕분에 2연승을 질주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 후 "1회 터진 강승호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강승호를 칭찬했다.
이날 시즌 9호포를 쏘아올린 강승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1개만을 남겨뒀다. 강승호는 두산으로 이적한 2년차인 2022년 134경기에 출전해 10개의 홈런을 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37게임에서 9개의 홈런이다. 단순 계산을 하면 시즌 35개의 홈런을 칠수 있는 페이스다. 아울러 현재 두산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 홈런왕 출신 김재환이 7개, 주장 양석환이 6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이 31개의 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생각해 볼때 홈런왕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수치다.
강승호는 "(현재 홈런 페이스는) 기대 이상이다. 작년보다 땅볼을 덜치기 위해 공을 띄우려고 하다 보니 장타가 늘어났다"면서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정확히 공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올 시즌 빼어난 장타력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홈런을 포함해 장타가 늘어난만큼 강승호는 3번 타자로 출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강승호는 주로 5번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강승호는 "감독님과 코치님도 타순 변경이 타격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하지만 스스로는 타순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어느 타순이든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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