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80대, 2시간 넘게 병원 찾아 헤매다…닷새째 의식 불명

김규현 기자 2024. 9.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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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80대 뇌출혈 환자가 2시간 넘게 병원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의식 불명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말을 들어보면, 지난 8일 저녁 6시30분쯤 대구 북구 한 가정집에서 80대 여성 ㄱ씨가 전신 쇠약 등 의식이 없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저녁 6시54분쯤 환자를 태우고 출발해 저녁 7시2분쯤 대구 한 병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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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80대 뇌출혈 환자가 2시간 넘게 병원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의식 불명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말을 들어보면, 지난 8일 저녁 6시30분쯤 대구 북구 한 가정집에서 80대 여성 ㄱ씨가 전신 쇠약 등 의식이 없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저녁 6시54분쯤 환자를 태우고 출발해 저녁 7시2분쯤 대구 한 병원에 도착했다.

문제는 병원에 도착한 뒤 일어났다. ㄱ씨는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신경외과가 없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당시 소방대원은 환자 의식이 명료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쪽에서 대구에서 뇌출혈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ㄱ씨를 전원시키려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ㄱ씨는 40여㎞ 떨어진 경북 구미의 한 병원으로 오후 9시쯤 옮겨졌다. 두 시간가량 병원을 찾아 헤맨 ㄱ씨는 현재 닷새째 의식 불명 상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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