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리거나 불면증 있을 때 영양제 먹으면 진짜 좋아질까?
소량이라고 얕봤다가는 큰일
매일 꼬박꼬박 종합비타민은 챙겨 먹으면서 미네랄 섭취는 소홀히 한다면? 미네랄은 우리 몸에 소량만 있으면 되어 쉽게 여길 수 있지만 미네랄이 부족한 날들이 계속되면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는 무려 20가지 이상의 미네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신체 증상들이 있다면 미네랄 부족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
무기질이라고도 불리는 미네랄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과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영양분의 일부입니다. 섭취했을 때 분해되는 유기질과 달리 분해되지 않는 영양소를 말하는데, 미네랄은 하루에 필요한 양이 극소량이지만 소홀이 여기면 신체 곳곳의 기능이 생존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신경 써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몸에서 스스로 만들지 못해
매우 중요한 영양소인 미네랄이지만 사람은 스스로 미네랄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미네랄은 신체 내에서 4% 정도의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역할은 10배 정도로 해내고 있는데요, 건강한 식생활과 멀어지고 있는 요즘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양 또한 기준치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충제를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미네랄은 신체의 각종 대사 작용에 관여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특정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과도하여 불균형인 경우가 많은데, 체내 미네랄이 불균형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심할 경우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여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의 미네랄 불균형의 원인
현대인들은 대부분 미네랄 불균형을 겪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은 물론이고 무심코 복용하는 약물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네랄 불균형을 가져오는 약물로는 피임약,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철분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며, 오랫동안 이 같은 약을 복용해왔다면 자신도 모르게 체내 미네랄 불균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모발 미네랄 검사
내 몸에 어떤 미네랄이 부족한지 알고 싶다면, 모발 미네랄 검사를 받아보면 됩니다. 모근 부분의 머리카락을 3㎝ 정도 잘라서 몸속에 축적된 각종 미네랄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머리카락을 잘라 병원이나 검사 업체에 의뢰하면 약 1~2주 후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으며 하루에 0.3㎜씩 자란다는 가정하에 3㎝ 정도 자를 경우 3개월간 신체에 축적된 미네랄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량 미네랄 VS 미량 미네랄
미네랄은 다량 미네랄과 미량 미네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 하는 역할과 관련해서는 두 성분 모두 똑같이 중요하지만 필요한 양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의 몸은 하루에 100㎎ 이상 필수 다량 원소를 요구하며 여기에 속하는 주된 성분은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있습니다. 다량 미네랄 부족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영양 결핍 중 하나이며, 칼슘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나타납니다. 미량 미네랄의 경우 다량 미네랄보다 더 작은 양을 필요로 하며 철분, 아연, 구리, 요오드 등이 대표적인 미량 미네랄입니다.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가 있다면?
평소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가 있다면 철분 부족일 수 있습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이 주성분으로 혈액의 흐름을 통해 신체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에너지를 생성,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피로와 빈혈을 유발하며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철분 부족이 극도로 심해질 경우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가 감소해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눈이 떨리고 불면증에 시달릴 땐
과도하게 예민해지거나 눈꺼풀 경련이 일어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된다면 마그네슘 부족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심장 박동과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미네랄로, 평소 과음을 자주 하거나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다면 여기에 들어 있는 인산 성분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수치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엔
갑자기 두통이 생기거나 기억력 감퇴가 이어지면 사춘기나 출산, 폐경기 등 호르몬의 수치가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는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호르몬 변화 시기에 아연까지 부족해지면 심각한 기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아연은 기억 관련 작업을 수행하는 부분인 해마상 융기의 작동이 원활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아연의 결핍을 막기 위해 굴이나 콩, 육류, 꽃게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균형잡힌 미네랄 섭취 방법
균형 잡힌 식단으로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견과류, 육류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하며, 식품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급적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과도한 가열이나 긴 조리 시간은 미네랄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생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