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개그콘서트 ‘최종병기 그녀’에서 다부진 체격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개그우먼 김혜선.

‘여자 김병만’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무대 위에서 맹활약했지만, 캐릭터에 몰입할수록 현실의 자신과 멀어져갔다.

방송이 끝난 뒤 찾아온 깊은 슬럼프와 우울증은, 웃음을 전하던 그 시절의 에너지마저 서서히 앗아갔다.

결국 모든 활동을 접고 향한 곳은 독일이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불안하고 서툴렀지만, 그 안에서 지금의 남편 스테판을 만나 조금씩 마음의 중심을 되찾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혜선은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했고, 단 6개월 만에 시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운동을 본격적인 직업으로 삼게 됐고, 지금은 전국 26개 점핑센터를 운영하는 CEO로 자리를 잡았다.
강사로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며, 다시 사람들 앞에 서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일상을 채워가고 있다.
사진출처: @hyeseon.kim_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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