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푸른색 점화, 경매서 78억 낙찰…역대 세 번째 높은 가격

김남희 기자 2024. 9. 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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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 화가 김환기(1913~1974)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홍콩 경매에서 약 78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미술 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최고가 기록은 모두 김환기 그림이 갖고 있다.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우주(05-IV-71 #200)'가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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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1971년 작 푸른색 전면 점화 '9-XII-71 #216'. /크리스티

추상미술 화가 김환기(1913~1974)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홍콩 경매에서 약 78억 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홍콩이 26일 홍콩 센트럴 더헨더슨 빌딩에서 연 20세기/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푸른색 전면 점화 ‘9-XII71 #216′이 78억1900만 원(46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화폭 위의 푸른 색조의 점들이 반원형 소용돌이 패턴으로 뻗어 나가면서 확장되는 그림이다. 푸른색은 김환기 그림에서 가장 상징적인 색이다. 추정가 약 77억5000만~112억 원으로 출품돼 하단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미술 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최고가 기록은 모두 김환기 그림이 갖고 있다.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우주(05-IV-71 #200)’가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은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85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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