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해서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르웨이에서 러시아를 가장 큰 안보 위협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노르웨이가 주권을 행사하는 스발바르 제도는 러시아의 영향력도 강해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이버 공격으로 댐 제어 시스템 위협

해외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보국은 공식 행사에서 노르웨이에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자리에 있던 노르웨이 경찰 보안청은 올해 4월 발생했던 사이버 공격에 러시아의 개입 흔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노르웨이 남서부에 위치한 한 댐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제어 시스템을 장악당했다. 이로 인해 댐의 수문이 4시간 동안 연속으로 개방되어 상당한 양의 물이 방류되었으며 사이버 공격이 사회 인프라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노르웨이는 방첩 활동과 국가 안보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노르웨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 영향권에 들어간 북극 도시

이와 함께 노르웨이가 주권을 행사하는 스발바르 제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 본토와 북극점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1925년 발효된 조약에 따라 노르웨이가 주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해당 조약은 노르웨이 이외의 다른 조약 가입국도 석탄 채굴 등 지역 내 자원 개발 권리를 보장한다. 이러한 조항 덕분에 러시아는 193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석탄을 채굴했으며 일부 도시들은 러시아인이 주로 거주하여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다수의 서방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스발바르 제도에서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러시아가 대서양으로 진출하려 한다면 스발바르 제도가 있는 북극해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
양국 관계에 악화에 주민 고립 문제 심화

스발바르 제도를 두고 노르웨이와 러시아의 갈등 조짐은 3년 전부터 포착되었다. 2022년에는 러시아 어선이 스발바르 제도와 노르웨이 본토를 연결하는 통신선을 파괴했다.
이듬해에는 러시아가 노르웨이를 비우호국으로 지적하며 노르웨이가 해당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벌여 조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악화하자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의 고립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한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내며 전쟁 이후 스발바르 제도에 머무르는 것이 복잡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해당 지역의 가치를 주목하고 있으며 러시아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정착촌을 없애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