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잡자 빨갱이’ 발언 지적에…울산시장 “난 그렇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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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에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이 등장했다.
21일 울산시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의 '축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정감사 질의에 나선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에 공산주의 세력들이 얼마나 활동하고 있다고 보느냐"며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에 위협을 받을 만큼 허약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으로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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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에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이 등장했다.
21일 울산시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의 ‘축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정감사 질의에 나선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에 공산주의 세력들이 얼마나 활동하고 있다고 보느냐”며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에 위협을 받을 만큼 허약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으로 운을 뗐다.
김두겸 시장은 “숨어서 있으니 잘 모르겠다”면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는 있고, 그런 게 울산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진 “지난 16일 민주평통 제21기 울산지역회의에서 한 축사에도 그런 내용이 들어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했다. 포장을 벗겨놓으면 공산주의 같은 사람들이 사회에 마치 투사인 것처럼 (활동)하는 게 있어야 되겠느냐는 거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축사의 마지막에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 이런 말씀도 했다는데 사실이냐.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재차 묻자, 김두겸 시장은 망설임없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통일을 어떻게 지향해 갈 것인지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지방자치답게, 이념적인 편견을 떠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요즘은 다르지만, 우리가 어릴 때 북한을 주적으로 보고 ‘무찌르자 김일성, 때려잡자’ 이렇게 배웠다. 평화통일을 구걸해서는 안되고,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상기하는 부분(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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