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클래식 들으면 좋아할까? 강아지 분리불안 추천 음악

안녕하세요. 올바른 반려문화를 선도하며 동물 교육 전문가 양성과 보호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놀로(knollo)의 김민희 트레이너입니다. 많은 분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입양하곤 합니다. 이 경우 반려 동물의 안전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행동 문제로 인해 파양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빈번하죠. 오늘 사연자 분처럼 사전에 예상되는 문제를 고민하고 대비하려는 예비 보호자를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공부하는 예비 보호자를 위해, 오늘은 반려동물이 혼자 남았을 때 덜 외롭도록 돕는 음악의 활용법과 스트레스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클래식 들으면 좋아할까?
반려견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스트레스 감소와 심박수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17년 수의 행동학 저널(Journal of Veterinary Behavio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에게 느리고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 반려견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보호소에 있는 개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 짖는 빈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피아노 및 현악기 중심의 음악이 스트레스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며, 작곡가로는 모차르트, 바흐, 드뷔시 등의 곡이 추천됩니다.
한편 스코틀랜드 동물 학대 방지 협회와 글래스고 대학(Scottish SPCA & University of Glasgow)은 다양한 음악 장르가 개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는데요. 역시 클래식 음악이 개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래식뿐 아니라 박자감이 있는 레게(Reggae)와 소프트 록(Soft Rock)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백색소음(어떤 주파수 대역 내의 모든 주파수의 출력이 포함되어 있는 잡음)을 활용하여 불안을 낮추는 제품도 출시되었는데요. 이 또한 반려동물의 마음 안정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고 해요.
물론 반려견의 성향과 불안의 원인에 따라 효과를 보이는 음악 장르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보호자와의 분리불안이 심한 경우라면 클래식 음악 추천, 외부 소음(천둥, 발소리 등)에 민감한 경우라면 레게나 소프트 록을 들려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려견 전용 채널 효과
반려견 전용 TV 채널은 반려견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TV에 관심을 보이는 반려견도 있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트리버와 같이 시각 탐색 능력이 발달한 견종이나 움직이는 물체에 호기심이 더 많은 어린 강아지는 TV에 더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은 청각과 후각이 시각보다 더 발달해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자극보다는 음악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TV 채널을 결제하기 전이라면 유튜브에 나온 강아지 채널을 몇 가지 틀어 반려견이 관심을 가지는지 확인해 보고, 반응이 있다면 그때 결제를 진행해도 늦지 않어요!

강아지 분리불안 완화와 스트레스 감소 방법
오늘 사연자 분은 혼자 남게 될 반려견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걱정되어 질문을 남겨주셨는데요. 분리불안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선천적으로 분리불안에 취약한 반려견이 있을 수 있죠. 따라서, 아직 반려견을 입양하지 않은 경우라면 임시 보호 중인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분리불안 여부가 어느 정도 확인된 반려견을 입양하면 보다 안정적인 반려 생활을 할 수 있겠죠? 물론 분리 불안이 없다고 혼자 있는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있는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을 빠르게 알려드릴게요!
페로몬 디퓨저 훈증기
어미 개가 강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분비하는 안정 페로몬(DAP, Dog Appeasing Pheromone)을 분비하는 훈증기를 사용해 보세요. 입양 초기, 이사, 분리불안, 소음 공포 등을 겪는 반려견에게 효과적입니다.
라디오 또는 사람 목소리 틀어주기
음악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가 포함된 라디오 채널도 외부 소음에 대한 둔감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클래식 또는 잔잔한 채널, 책 읽어주는 유튜브 등을 추천드립니다.
항불안 보조제 또는 처방
밥이나 물을 먹지 않거나, 심한 하울링(울부짖음)이 지속되거나, 극도의 불안 반응을 보이거나 파괴적인 행동(문이나 가구 긁기 등)이 나타난다면 방치하거나 반복적으로 불안을 경험하게 되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동 진료 전문 수의사와 상담하여 항불안 보조제를 급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클래식 음악과 전용채널이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반려견이 같은 방법에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각 반려견의 성향과 불안의 원인에 따라 최적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라면 최대한 시도해 보되,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 상담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된 환경적 관리 방법(음악, 훈증기, 라디오 등) 뿐만 아니라, 펫시터 서비스나 교육적 방법(크레이트 훈련, 보호자 외출 둔감화 교육 등)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놀로(knollo) 김민희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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