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선 충전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

조회수 2023. 2.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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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이제 무선 충전 시대에 들어섰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자칭 ‘전기차 무선 충전계의 선구자’ 위트리시티(WiTricity)와 중국 버스 브랜드 위통(YuTong) 버스가 손잡고 무선 충전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를 공개했다. 

중국 정저우에서는 위트리시티의 11kW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미니버스가 서서히 상용화되고 있다. 상업용 자율주행 전기버스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샤오위 2.0(Xiaoyu 2.0)라는 이름의 이 미니버스는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작은 5.5m의 길이에 최대 1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차로 설계됐기 때문에 운전대나 운전석이 없다.

버스 바닥에는 70kWh LFP 배터리가 있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150km이다. 속도는 최고 40km/h로 제한되며, 레이저와 밀리미터파 라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모든 조건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미니버스는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고속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도 갖췄다. 또한 지붕에 배치된 모바일 시스템을 사용해 특수 팬터그래프 시스템에서 급속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포트는 노선을 따라 버스 정류장에 배치되며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고 탑승하는 짧은 시간에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한다. 미니버스용 위트리시티 무선 충전 시스템은 창고에 배치돼 있다. 무선 충전의 경우 완충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야간 충전에 적합하다.

무선 충전에 50kW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노선을 따라 모든 정류장에 통합된 무선 충전 시스템으로 끊임없이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위트리시티는 이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는 도로에 내장된 무선 코일을 활용해 차량 이동 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파일럿 프로젝트도 존재한다.

이런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24시간 운행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 운영비 역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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