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끼리 몰래 다녀"...지금 안 가면 후회하는 드라이브 코스 BEST 6

일과 일상에 치여 머릿속이 복잡할 땐 창밖의 예쁜 풍경만 바라봐도 마음이 평온해지곤 하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으로 드라이브를 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온통 푸릇함으로 뒤덮인 요즘,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쉽죠. 당장 떠나라고 자꾸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럴 때 다녀오기 제격인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할게요.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해변 드라이브 코스부터 낭만적인 야경 드라이브 코스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우리, 당일치기로 한번 떠나볼까요?

BEST 6. 가평군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

자라섬, 남이섬, 청평호반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서울 근교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이 곳은 청평댐에서 시작해 가평대교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약 10km 지방도입니다. 봄에는 강변을 따라 벚꽃, 살구꽃, 철쭉이 가득 피고 여름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며, 요즘에는 형형색색 가을 단풍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안산의 정기와 북한강의 서정미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북한강의 푸른 물빛과 주변의 짙은 초록색 숲이 지날 때마다 상쾌함을 더 합니다.또 북한강변 드라이브길은 갓길이 많아 차를 세워 잠시 쉬어가거나 차에서 내려 북한강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묘미도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금대리(11.9km)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고성리(21.2km)
구간 : 33.1km
연계관광지 : 자라섬, 남이섬

BEST 5.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남양주 물의정원, 구 능내역과 가까운 곳의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은 바로 양평 두물머리입니다. 두 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유유히 흐르는 강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어서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거리는 곳이고, 드라이브 삼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양수리에서 시작해, 수입리로 올라가는 이 길은 이 땅에 자동차 여행이 붐을 이루게 된 이후 수도권 강변 드라이브 1번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벚꽃철에 가장 인기가 좋고 다른 계절에 방문해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를 향해 흘러가는 북한강에서는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 운전자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합니다. 특히 맑은 날 해가 질 무렵이면 운길산 등 건너편 산 능선이 아름다운 하늘금을 이루고 있어 붉은 노을과 어우러져 드라이브의 낭만이 한층 더해집니다.

주소 : 양서면 ~ 서종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연계관광지 : 두물머리

BEST 4.강릉 ‘헌화로’

해안 도로의 끝판왕. 아름다운 동해를 따라 달리는 도로는 많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강릉 헌화로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차로 달리면서도 바다를 잘 볼 수 있도록 일부러 난간 높이를 조절하기도 했을 만큼 주변 풍경 감상을 고려해 조성된 도로니까요.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집니다. 그중 금진 해변에서 심곡항까지의 구간은 헌화로의 묘미로 손꼽힙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 바다가 바로 옆에서 반기기 때문. 또한, 굴곡진 도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져 황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간 중간 가던 길을 멈추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스쳐 지나기에는 아까운 풍경입니다. 심곡항이나 금진항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걸어도 좋습니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는 거리가 약 2km에 달합니다. 전 구간은 아니더라도 천천히 걸어볼 것을 권합니다.

주소 :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대진해변 또는 정동진항, 심곡항에서 시작)
연계관광지 : 정동진

BEST 3. 겨울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인 북악스카이웨이

서울의 연인이라면 안 가본 사람이 없다는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낮에는 한국의 멋을 물씬 풍기는 팔각정과 자생초화원 등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지만, 밤이 되면 복잡한 도심 속 고요함을 찾아 오붓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들이 부쩍 늘어요. 도심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북악스카이웨이에 올라 화려한 서울 야경을 연인과 단둘이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낭만이 샘솟을 거예요.

주소:  서울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
연계관광지 : 북악팔각정/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화장실 있음
⏰ 올라가는 데 10-15분 소요

BEST 2.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충주호 36번 국도

한국의 사계절을 차 안에서 편안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충주호 주변을 달리는 36번 국도를 추천해요.  이 드라이브 코스는 수안보 ~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까지를 말합니다. 수안보에서 월악산공원 송계계곡 사문리 매표소로 들어가 597번도롤 이용하여 36번국도를 이용하는 방법과 수안보에서 3번국도를 이용 충주방향으로 가다 보면 36번 국도 갈림길(살미삼거리)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부터 드라이브를 시작하는 코스 모두를 추천합니다. 두 코스 나름대로 멋이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화려하게 물드는 이곳을 달리다 보면 차창 밖으로 풍경화가 이어지는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마저 들어요. 특히 월악산이 둘러싼 고요한 충주호의 모습은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만큼 환상적이에요. 36번 국도를 따라 달린 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단양까지 여행하는 것은 정석 코스라고 할 만큼 유명하답니다.

주소: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 나들목→충주호.
연계관광지 : 대천해수욕장 / 충주호벚꽃터널

BEST 1. 안산 시화 방조제 코스

광활한 갈대밭 위로 바람이 지나가고 철새들이 날아들어 쉬어 가는 풍경.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경기도 드라이브 코스! 시화 방조제 코스입니다. 시화 방조제 코스는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방조제 길을 따라 쭉 달리는 코스인데요. 길의 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반대쪽에는 시화호 풍경이 펼쳐져 근사한 파노라마를 만듭니다.

공룡의 흔적을 찾아 갈대밭을 걸으며 긴 사색의 시간도 갖습니다. 시화호가 만들어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반나절 나들이의 행복을 느껴봅시다. 사강시장에서 풍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대부도 바지락칼국수도 맛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해질녘 바다 위로 넘어가는 붉은 노을은 이 코스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치입니다.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루는 붉은 노을은 드라이브의 낭만을 한층 더해줍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연계 관광지 : 시화호조력발전소,  달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