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천대 팔리던 벤츠, 전기차 화재 후 배 가까이 '껑충'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지난 9월 판매량이 갑자기 껑충 뛰었다. 전기차 화재 후 위기 타개를 위해 E클래스 등 주력 차종에  평균 16% 이상 파격 할인을 적용한 덕분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지난 9월 신규 등록대수는 8,382대로 전월대비 58.6%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 무리한 판매 확대로 인한 후유증으로 연초 월 평균 판매량이 3천여대에 그쳤던 벤츠는 이후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8월까지 월 5천대 수준에 머물면서 경쟁사인 BMW에 8천여대 가량 뒤처졌다.

그러나 지난 달에는 파격 할인을 앞세워 7,082대를 판매한 BMW보다 1,300여대 더 판매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신형 E클래스 최대 1,200만 원, S클래스 2,800만 원, 마이바흐 S680은 약 4,000만 원을 할인하는 등 전 차종에 대해 평균 16% 가량 할인 판매를 단행했다.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가 5만4,472대로 4만8,048대의 벤츠를 6,400여대 가량 앞서고 있다.

한편,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839대로 전월 대비 11.6%, 전년 동기보다 10.1%가 증가했으며 9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9만4,731대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349대, 렉서스 1,312대, 볼보 1,282대, 아우디 995대, 토요타 778대, 폭스바겐 760대, 포르쉐 721대, 랜드로버 446대, 미니 428대, 포드 285대, 혼다 223대, 지프 194대, 링컨 193대, 쉐보레 178대, 캐딜락 54대, 벤틀리 42대, 푸조 40대, 람보르기니37대, GMC 26대, 마세라티 16대, 롤스로이스 12대, 폴스타 4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