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콘테 17개월, 누누 4개월...'4년 계약' 포스테코글루는 과연? "토트넘, 인내심 가져야"

오종헌 기자 2023. 6. 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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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호주 출신 감독이 됐다. 7월 1일 정식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적절한 시기에 그의 코치진을 확정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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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호주 출신 감독이 됐다. 7월 1일 정식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적절한 시기에 그의 코치진을 확정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1군 사령탑 선임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말 콘테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곧바로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대신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콘테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일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스텔리니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라이언 메이슨이 시즌 마지막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 사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등 다양한 후보들이 토트넘과 연결되기도 했다.


당초 유력 후보는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었다.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최근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좋은 조건으로 새 계약을 맺기 위해 토트넘을 이용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종 후보가 다시 정해졌다.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스승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셀틱을 이끌고 있다. 임팩트는 대단했다.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십과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2020-21시즌 라이벌 레인저스에 빼앗겼던 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연속 스코틀랜드 챔피언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최근 '도메스틱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리그와 리그컵 정상에 올랐던 셀틱은 4일 인버네스를 꺾고 스코티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고, 마침내 공식발표가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행 유력 소식이 나왔을 때 계약 기간은 2+1년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5일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구두합의를 마쳤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4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최근 거쳐간 3명의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2014년부터 약 5년 동안 팀을 이끈 뒤 조세 무리뉴 감독인 선임됐지만 17개월 만에 떠났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4개월, 콘테 감독도 17개월만 지휘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4년 계약이 믿음의 표시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지만 확실히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팬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통 자신의 팀을 만드는 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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