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근접하는 오타니, ‘1열 직관’ 다저스맨 생생 후기…“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어”

최민우 기자 2024. 9.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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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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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옆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시카고에 10-8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47홈런-48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홈런 3개, 도루 2개만 더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풀타임 지명타자로는 최초로 MVP 수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시즌 오타니는 46홈런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시카고 선발 조던 웍스의 4구째 85.9마일(약 139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웍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타구속도 118.1마일(약190km), 비거리 405피트(약123m)가 찍혔다. 오타니의 시즌 47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홈런을 치더니 도루까지 해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2루를 훔쳐 자신의 48번째 도루를 얻어냈다.

3회말에는 타점도 올렸다. 2사 2,3루 때 오타니는 웍스의 초구 91.6마일(약 147.4km)짜리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누상에 주자들이 모두 차례로 홈을 밟아 오타니는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 2사 2루 때 오타니는 중견수 플라이, 7회말 2사 1,2루 때는 우익 뜬공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 윌 스미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와 오타니 쇼헤이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타니의 활약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다저스 선수들도 놀랍기만 하다. 포수 윌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오타니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매일 밤 (홈런과 도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도 재밌다. 우리는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오타니가 대기록을 향해 가는 건 우리 팀이 승리한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팀을 돕고 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3루수 맥스 먼시도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대기록에 접근할수록 오타니가 잘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해내면 우리 팀 승리에도 도움이 된다. 오타니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일을 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오타니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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