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두 옛 물류창고에 ‘부산 미술’ 다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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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미술협회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 옛 물류창고에서 제44회 부산미술제를 연다.
부산미술협회 최장락 이사장은 "부산미술제는 협회 회원은 물론이고 비회원 작가도 참여하는 열린 축제"라며 "부산 시민들이 지역의 미술 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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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FAA아트페어와 분리 개최
- 아트살롱 등 즐길거리 풍성
부산 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미술협회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 옛 물류창고에서 제44회 부산미술제를 연다.
올해 부산미술제는 여러모로 특별하다. 우선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BFAA아트페어와 분리해서 개최된다. 또 공간이 부족해 여러 장소에서 나뉘어 열렸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부산항 물류창고에서 12개 분과 907명의 작가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점도 특별하다. 전시에서는 신인부터 원로까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총망라돼 원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부산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기대된다.
부산미술협회는 내년 설립 80주년을 앞두고 이번 전시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비장의 무기’는 분과별 특화 프로그램인 아트살롱이다. 미술제 기간 내내 각 분과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26일에는 한국화 분과 소속 이영 작가가 나서서 ‘은유와 추상의 표상적 세계’를 주제로 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예와 문인화 분과에 각각 사자성어와 사군자 휘호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에는 디자인 분과에서 저출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28일엔 서양화 분과가 준비한 소품 위주 벼룩시장이 열린다. 수채화 분과는 29일 작가가 이끄는 도슨트 투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판화 분과는 30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미술가의 책, 북아트 체험을 열 예정이다. 아트살롱마다 드레스코드가 있어 참여하려면 사전에 이에 맞는 색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작가 대상 워크숍도 풍성하다. 변종모 여행작가,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상수 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관 등이 강사로 나서 ▷미술작가 온라인 홍보전략 ▷미술분야 저작권 계약실무 ▷ 글로컬시대의 아티스트 ▷부산미술의 시각언어와 시대적 동질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시각과 후각을 버무린 시도도 신선하다. 협회는 이번 미술제를 앞두고 향수 제조회사인 퀀텀센트와 손잡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녹여 넣은 향수를 제작했다. 퀀텀센트는 조은필 변대용 신홍지 류명렬 등 사전에 선정된 10명의 작가 작품을 색과 감정의 측면에서 재해석했다. 미술제에서는 이들의 작품과 함께 향수도 만날 수 있다.
부산미술협회 최장락 이사장은 “부산미술제는 협회 회원은 물론이고 비회원 작가도 참여하는 열린 축제”라며 “부산 시민들이 지역의 미술 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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