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이름 건 첫 주니어 골프대회, 내달 열린다
여자부 입상자 KG레이디스 오픈 출전권 부여
각 부문 입상자는 미국 AJGA 포인트 혜택받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2의 김효주’를 발굴하고 주니어 골퍼에게 프로 대회 출전의 꿈과 국제경쟁력을 키워줄 특별한 골프대회가 열린다.

김효주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첫 주니어 골프대회로, 유망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프로 대회 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제공하는 기회의 장으로 열린다.
김효주는 한국 여자 골프의 대표주자이자 주니어 골프 선수의 롤모델로 꼽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국가상비군으로 선발된 뒤 고교 시절엔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을 제패한 ‘골프 천재’다. 2013년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로 전향했고, 2014년과 2020년 두 차례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해 통산 7승을 거뒀고 2021년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데일리가 후원하고 강원특별자치도골프협회와 PLK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흘간 진행한다. 1, 2라운드는 예선, 마지막 사흘째는 결선으로 진행하고 입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여자부 입상자 중 최상위 2명은 오는 8월 29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레이디스 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주니어 골프 선수에게 프로 대회 출전은 꿈의 무대다. 국가대표 선수는 한국여자오픈 등 일부 프로 대회 출전 자격이 생기지만, 일반 선수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할 기회가 거의 없다. 이번 대회가 주니어 선수에게 프로 대회 출전의 꿈을 이루고 조금 더 일찍 프로 무대를 경험하면서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KG레이디스 오픈은 스타등용문으로 그동안 주니어 선수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왔다. 고진영은 2012년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참가해 베스트 아마에 오른 뒤 프로 데뷔 후 2016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국내 1인자에 등극했다. 이후 김민별, 임지유 등 아마추어 유망주가 참가해 프로 선배들과 실력을 겨뤘다.
미국 주니어 무대 진출의 기회도 제공한다. 남녀부 우승자에게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정규 대회 출전이 가능한 시드권을 제공하고, 입상자에게는 AJGA의 인터내셔널 패스웨이 시리즈(International Passway Series·IPS)의 PBE(Performance Based Entry) 포인트를 준다. PBE 포인트는 미국에서 열리는 AJGA 토너먼트 참가 자격 기준이 된다. 기타 자세한 대회 요강은 추후 강원특별자치도골프협회 및 각 시도 골프협회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김효주 선수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첫 대회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프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2의 김효주와 같은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골프 인재 발굴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지역 골프 인재의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주니어 선수들이 프로 대회 출전의 꿈을 이루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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