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25년 된 용가리치킨, 이제 전 세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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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이 "25년 전 '용가리 치킨'을 처음 만들 땐 (금속) 몰드(거푸집)가 없어서 나무판으로 된 몰드로 용가리 치킨을 만들어 판매했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용가리 치킨을 수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에서 직접 용가리 치킨을 먹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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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김홍국 하림 회장이 "25년 전 '용가리 치킨'을 처음 만들 땐 (금속) 몰드(거푸집)가 없어서 나무판으로 된 몰드로 용가리 치킨을 만들어 판매했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용가리 치킨을 수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에서 직접 용가리 치킨을 먹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동물이나 용가리 등 모양을 내서 만든 첫 치킨 너겟이 25년 전 출시한 용가리 치킨인데, 지금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팝업스토어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아시아 국가 등 전 세계에 (용가리 치킨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하림의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의 라면과 즉석밥 매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에는 "고정 소비 고객이 생기면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2030 세대가 용가리 치킨을 먹던 옛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하림 관계자는 "용가리 치킨 25주년을 맞아 어릴 적 반찬이나 간식으로 용가리 치킨을 즐겨 먹던 2030 세대가 어느새 식탁에서 사라진 용가리 치킨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는 용가리 치킨이 출시된 1999년 당시 유행하던 가요를 듣거나 다트 던지기 등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용가리 치킨과 신제품 불용가리 치킨 등을 맥주와 함께 먹어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방문객을 위해 닭 안심과 쌀가루, 채소를 오븐에 구워 만든 '용가리 멍치킨' 등 펫푸드도 제공된다.
하림은 '불용가리 치킨' 등 용가리 치킨을 활용한 신제품도 내놨다.
불용가리 치킨은 가장 매운 고추로 꼽히는 부트졸로키아와 하바네로, 치포틀레, 베트남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강조했다.
하림 관계자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어른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으로, 용가리 치킨 고유의 고소한 닭고기 맛에 얼얼한 매콤함이 더해져 훌륭한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또 '용가리 치킨 25주년 한정판' 제품과 '용가리 불볶음면', 마라 맛 등 4가지 맛의 '용가리 닭가슴살', '점보 용가리&볶음밥 정식' 등 신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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