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이어 SLCM까지...'기습공격' 능력 다양화 겨냥

임성재 2023. 3.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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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연습 하루 전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도발
SLBM 외 추가 '기습 도발' 전력 과시
軍, 뒤늦게 "미사일 포착" 공개…北 발표 10분 전
기만전술·과장 뒤따를 가능성에 시기 늦춰

[앵커]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맞춰 처음으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그 의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에 이어 순항미사일, SLCM까지 발사하면서 기습공격 능력을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하루 전, 북한이 도발 수단으로 택한 건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SLCM입니다.

기존에는 북극성 1·3형 등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만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순항미사일의 발사 각도를 보면 비스듬히 솟구쳐 오른 모습인데, SLBM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로 대표되는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전 탐지가 어렵고, 탄도미사일과 달리 낮은 고도로 오래 날아 탐지가 더 까다롭습니다.

은밀한 기동이 가능한 잠수함에 탑재해 SLBM뿐 아니라 또 다른 '기습 도발' 전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이제 앞으로 건조할 북한의 잠수함에 SLBM과 함께 SLCM도 탑재해서 앞으로 운용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죠.]

우리 군은 미사일 발사 하루 뒤이자 북한의 공식 발표 약 10분 전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기만전술과 과장이 뒤따를 수 있어 시기를 최대한 늦춘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해서 구축한 감시나 정보의 능력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 국민에게 최소한 알 권리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파악한 것과 차이가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군의 지상 방공 유도 무기나 공군이 장착한 미사일로도 충분히 요격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앞서 낮은 고도로 짧게 나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쏘아 올렸는데,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까지 공개하면서 요격 망을 피하고 기습공격이 가능한 다양한 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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