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 5월이 특별한 이유 곡성. 이름만 들어도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풍경이 떠오르지만, 5월이 되면 이곳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매년 봄이면 곡성은 수천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환상의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전국에서 이색적인 봄 여행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 장미를 중심으로 한 지역 축제가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자연의 풍요로움과 시각적인 만족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곡성 장미꽃축제
1,004종 장미가 피어나는 섬진강 기차마을 그 중심에는 바로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안에 자리한 장미 정원은 약 7만 5천 제곱미터 규모로,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무려 1,004종의 장미가 오색찬란한 자태를 뽐내는 명소예요.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빚어내는 색감과 향기는 외국의 어느 유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입니다. 장미꽃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각 장미의 이름과 특징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어요.
단지 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종합 축제 이번 제15회를 맞이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단지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요소를 담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해요.
정원 곳곳에는 테마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감각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부스, 커플을 위한 이벤트, 전통공예와 푸드트럭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적합한 공간이에요.
낮과 밤, 두 가지 얼굴의 장미 정원 특히 축제는 오전부터 밤까지 이어지며, 해가 진 후 조명이 더해지는 시간대에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낮에는 햇살 아래 장미의 생생한 색감을 즐기고, 밤에는 부드러운 조명 아래에서 같은 장소가 전혀 다른 감성을 선사해주죠. 밤이 되면 정원 전체가 은은한 빛으로 채워지며, 장미의 실루엣이 더욱 선명해지고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조명과 어우러진 장미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추억이 되는 이유입니다.
추천 사진 명소와 SNS 포인트 곡성 장미축제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다양한 포토존입니다. 하트 아치, 유럽풍 정자, 분수대와 조형물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처럼 나오는 마법 같은 장소들이죠.
인생샷을 노리는 방문객들이 삼각대를 세워가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SNS 피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가 됩니다.
혼잡을 피하고 조용한 감상을 원하신다면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려요. 장미 정원의 여유로움을 천천히 걷는 그 순간, 여행은 이미 완성됩니다. 반면,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해질 무렵 도착해 저녁까지 머무는 일정도 훌륭한 선택이 될 거예요.
조명이 들어오는 그 순간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니까요.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기차마을 내에서 소규모 문화공연과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되니, 작은 기념품이나 먹거리도 함께 즐겨보세요.
접근성과 교통 안내 곡성은 전라남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지 않아요. KTX 곡성역에서 기차마을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도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마무리
그 한가운데서 피어난 특별한 풍경 곡성의 장미는 단지 예쁘기만 한 꽃이 아닙니다. 시골 마을과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특별한 경험. 그 특별함이 올해도, 봄의 한가운데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곡성의 5월은, 장미가 피어나는 그 순간, 여러분에게 가장 찬란한 계절로 기억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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