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받으려면 하세월…지방 대기 더 길다

김기송 기자 2024. 10.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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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나 빠르게 어디까지 전이될지 모르는 암은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의료 대란 영향으로 발병률 3위인 폐암의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송 기자, 시간이 얼마나 늦어졌습니까?

[기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상급종합병원들의 암 수술 대기기간 현황 조사에 따르면, 폐암의 수술 대기 기간이 8일 길어졌습니다.

의료공백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의 상황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의료공백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암 수술의 경우 대기 기간이 조금 줄었는데요, 췌장암은 17일에서 15일로, 유방암도 11일에서 10일 정도로 줄었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지방을 비교하면 어땠나요?

[기자]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선 암 수술 대기기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발생률 2위인 대장암 수술의 경우 수도권 대기 기간은 11 일대로 짧아졌지만, 비수도권은 10일에서 12일로 늘었습니다.

위암 수술도 수도권에서는 20일에서 19일로 줄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16일에서 19일로 늘어 지방의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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