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의 추락…홍서범·조갑경, 아들 불륜·양육비 논란에 '대중 사과' 무색 [스한:초점]

이유민 기자 2026. 4.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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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을 둘러싼 이혼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아들의 전처 A씨는 혼인 기간 중 남편의 외도로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 직후 불륜이 발생했다고 폭로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 홍 씨와 전처 B씨 사이의 폭로전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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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두 자녀 홑벌이 가정, 홍서범 "맞벌이 때문에 막내 사고 난 것 같아 미안"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을 둘러싼 이혼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아들의 전처 A씨는 혼인 기간 중 남편의 외도로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 직후 불륜이 발생했다고 폭로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임신 중 외도와 '80만 원'의 무게… 깨져버린 신뢰의 파편

사건의 발단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 홍 씨와 전처 B씨 사이의 폭로전에서 시작됐다. B씨는 혼인 기간 중, 그것도 임신이라는 가장 축복받아야 할 시기에 남편이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가정을 파탄 낸 책임을 물었다. 법원 역시 일심에서 홍 씨의 유책 사유를 인정해 위자료 3000만 원과 함께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판결 이후에도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B씨는 홍 씨가 정해진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으며, 아이의 아빠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방기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공분을 샀다. 평소 방송을 통해 화목한 대가족의 표본으로 불렸던 홍서범 일가였기에, 이면에서 벌어진 '양육비 미지급' 논란은 대중에게 배신감에 가까운 충격을 안긴 셈이다.

ⓒ'사건반장' 방송 캡처

■ "대중 아닌 우리에게 사과하라"…전 며느리의 처절한 울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며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또한, 일심 판결에 따른 의무가 조속히 이행되도록 아들을 엄중히 지도하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전 며느리 B씨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SNS를 통해 "난리가 나니 대중에게 사과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라며, 진정성 없는 쇼라고 일갈했다. 도움을 요청하며 목이 터져라 외칠 때는 방관하고 무시하더니,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제야 밀린 양육비를 주겠다며 서면을 보내온 태도를 두고 "억지 사과"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사건반장' 방송 캡처

■ '연좌제 금지' vs '방관도 책임'… 엇갈리는 대중의 시선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쪽에서는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 문제를 부모에게까지 전가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들이 저지른 잘못을 부모가 대신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는 지나치게 가혹하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는 옹호론이다.

반면, 그간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가족 예능을 통해 '행복한 가정'의 이미지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 활용해왔다는 점이 비판의 지점이 됐다. 가족의 화목함을 앞세워 사랑받았던 만큼, 가족 내부의 도덕적 결함에 대해서도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 며느리가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외면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방관자적 태도'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사건반장' 방송 캡처

■ 논란 속 '라디오스타' 출연 강행… 조갑경 향한 싸늘한 시선과 편집의 기로

설상가상으로 조갑경의 예능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여론에 불을 지폈다. 4월 1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 예고편에 환하게 웃는 조갑경의 모습이 등장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연 취소와 편집을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쳤다. 아들의 양육비 미지급 의혹으로 한 아이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어머니인 그가 예능에 나와 웃음 짓는 모습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작진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미 녹화를 마친 분량이라 전면 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상당 부분의 편집은 불가피해 보인다. 평생 쌓아온 '미녀 가수'와 '현모양처'의 자부심이 아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흙탕물에 잠긴 지금, 조갑경이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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