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인들, 파병 北군인 조롱…'망할 중국인'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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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자국에 파병된 북한 군인을 조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8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각국은 글로벌 안보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대화에서 이른바 'K 부대(Battalion)'를 언급하는데, 맥락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칭하는 말로 보인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특수부대 파병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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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 군인들이 자국에 파병된 북한 군인을 조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도청 파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8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각국은 글로벌 안보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파일에는 러시아 병사들 사이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대화에서 이른바 'K 부대(Battalion)'를 언급하는데, 맥락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칭하는 말로 보인다.
대화 당사자들은 이 'K 부대'를 경멸적 어조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화 참여자는 이들을 가리켜 "망할 중국인들(the f**king Chinese)"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나아가 "이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라는 발언도 담겼다.
북한 병력의 구체적인 배치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30명당 3명의 고위 장교가 필요하다"라거나 "내일 사령관과 부사령관 등 77명이 도착할 것" 등의 음성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대화에는 간간이 욕설이 섞였다고 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특수부대 파병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빠르면 27일부터 북한군을 전투에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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