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배치 임박한 ‘현무‑5’
우리 군의 대표 전략무기인 현무 시리즈 중 가장 최신형인 현무‑5가 올해 연말부터 작전부대에 배치될 전망이다. 현무‑5는 재래식 무기 체계 중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갖춘 탄도미사일로 개발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방부 장관은 양산 단계가 이미 시작되었고 보유 수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탄두 중량은 약 8톤으로, 지하 갱도나 벙커 시설까지 관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괴물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을 3축 전략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 규정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20기 내외의 배치만으로도 상당한 억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평가한다.

탄두 중량 8톤의 위력과 전략적 역할
현무‑5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탄두 중량이다. 통상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이 1톤 내외인 반면 이 미사일은 약 8톤으로, 재래식 무기 체계 중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수준이다. 탄두 중량이 클수록 운동에너지와 관통력이 증가해 지하 100미터 이상 깊이의 시설을 겨냥할 수 있는 능력이 부각된다.

한국의 전략미사일 개발이 미사일 지침 해제 이후 탄두 중량 및 사거리 확보에 주력해 왔다는 점과 맞물려 현무‑5가 실전 투입 가능한 강력한 카운터로 등장한 것이다. 이 미사일은 북한의 지하시설물이나 미사일기지 등을 파괴할 ‘벙커버스터’로 설계됐다는 평가도 있다.

차세대 미사일 개발과 전력 강화
국방부 장관은 현무‑5 실전 배치 발표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미사일 체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무기는 현무‑5보다 탄두 위력과 사거리를 모두 강화한 차세대 전략무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관은 “지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함대지, 지대공, 항모타격체계 등 모든 미사일 전력을 혁신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 미사일 체계를 넘어서 다종의 미사일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군은 이같은 미사일 전력 강화를 통해 전략적 유연성과 작전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려 한다.

북한 미사일 고도화에 맞선 대응
현무‑5의 전력화 추진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직접 연계된다. 최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무기를 공개하며 위협수위를 끌어올리자, 우리 군은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재래식 고능력 무기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탄소섬유 복합소재 적용 등으로 미사일 경량화 및 다탄두 탑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해 현무‑5와 후속 개발체계는 ‘공포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강조되었다.

실제 배치 시나리오와 파장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무‑5는 올해 연말부터 일부 부대에 첫 배치가 진행되며, 향후 수년 내 대규모 배치를 통해 작전 운용왕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군이 목표로 삼은 유사시 ‘20기 내외 투입’이 이루어질 경우 북한 측에 심대한 억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실제 운용에는 정보·탐지 능력, 정밀유도 기술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 이 무기의 배치가 동북아 군사균형에 미치는 영향과 주변국의 대응 전략도 관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