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셔츠 주머니에 볼펜을 꽂았다가 잉크가 번진 경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세제로 빨아도 자국은 그대로죠.
볼펜 잉크는 기름 성분이라 물세탁으로는 안 빠집니다. 답은 화장대와 가방 속에 있습니다.

물세탁이 소용없는 이유
볼펜 잉크는 유성이라 물과 세제만으로는 녹지 않습니다. 비비면 오히려 섬유 깊이 번지죠.
유성 얼룩은 같은 기름 계열이나 알코올로 녹여내는 게 원리입니다. 문지르지 말고 녹여서 옮겨 담는다고 생각하세요.

재료 1위는 알코올입니다
손소독제나 소독용 알코올을 자국에 바르고 5분 둔 뒤, 밑에 마른 수건을 깔고 다른 천으로 위에서 톡톡 두드리세요. 잉크가 아래 수건으로 옮겨 갑니다.
헤어스프레이도 알코올 성분이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자국이 옅어질 때까지 반복한 뒤 일반 세탁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번지지 않게 하는 두 가지 원칙
첫째, 문지르지 말고 두드릴 것. 문지르면 얼룩이 넓어집니다. 둘째, 뜨거운 물과 건조기는 얼룩이 남아 있는 동안 금지입니다. 열은 잉크를 섬유에 눌러 굳히거든요.
지워진 걸 확인한 뒤에 건조하세요. 오래된 자국은 알코올에 30분 불렸다가 같은 방법을 쓰면 됩니다.

알코올로 녹여서, 두드려서 옮기고, 열은 마지막에. 볼펜 자국 때문에 셔츠 버릴 일이 없어집니다.
가방 속 손소독제, 오늘부터는 얼룩 지우개로도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