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성난 여드름, 치약 바르면 정말 쏙 들어갈까?

울긋불긋 여드름은 외모 자신감을 크게 떨어트립니다. 울적한 마음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다 문득 여드름에 치약을 바르면 쏙 들어간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치약이 입속 세균을 줄여주니 여드름 균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정말 그럴까요?
치약 속 불소와 계면활성제, 피부에 자극될 수 있어
어느 정도 근거는 있습니다. 치약에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이론적으로는 여드름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치약은 피부가 아니라 치아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치약에는 불소, 계면활성제, 향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이런 성분들은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다면 치약을 발랐을 때 붉어지거나 따갑고, 심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치약은 피부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지가 마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극 받은 피부는 오히려 피지 분비를 늘려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제나 티트리 오일 바르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
따라서 치약은 치아에만 쓰고, 여드름에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여드름 치료제는 단순히 세균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줄이고 부기와 붉은 기를 완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약을 바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티트리 오일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은 항균과 항염 작용을 하므로 여드름 관리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무조건 순한 것은 아니므로 소량으로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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