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여의도의 겨울 거리. 이번 주도 여의도를 찾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위 속에서도 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겠지만, 여의도 인근에는 주말 휴무인 식당이 유난히 많아 처음 여의도를 방문하는 분들은 식사할 곳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여의도의 주말 영업 맛집 중에서도,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에 몸과 마음이 사르르 여의도의 대표 국물 요리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밥집부터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삼계탕, 김치찌개 전문점까지 든든한 한 끼로 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여의도 따로국밥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여의도 따로국밥’은 1981년부터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여의도의 터줏대감입니다. 아침 7시부터 영업해 해장하기에도, 이른 아침 허한 속을 달래주기에도 좋은데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도 해 막차 직전 허기진 배를 채우고 귀가하기에도 좋습니다.

여의도 따로국밥의 국밥에는 푹 익은 소고기, 콩나물, 무가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시원한 배추김치와 무김치, 꺳잎 장아찌 등이 나와 밥과 국, 반찬의 3박자가 맛있는 조화를 이루는데요. 여의도역 5번 출구 및 샛강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2. 제일어버이순대

샛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 제일어버이순대는 여의도 내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순대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통통한 순대 메뉴만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을만큼 맛있는 순대가 들어있는 순대국과 돼지국밥이 대표 점심메뉴인데요. 깊고 진한 국물에 순대, 부속물까지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습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언제든지 방문하기엔 부담이 없는데요.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니 늦은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픈 분들은 미리 운영 시간을 확인하여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3. 금원삼계탕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동아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금원삼계탕입니다. 맛집이 몰려있는 빌딩 지하이지만, 금원삼계탕은 주말에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해 언제든지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좋은데요. 여의도임에도 9,000원으로 판매중인 닭칼국수, 10,000원의 닭개장과 닭곰탕이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깊고 진한 곰탕 국물을 베이스로 잘 익혀진 닭고기와 면이 어우러져 추위에 얼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데요. 몸보신하기 좋은 삼계탕도 16,000원에 판매중이며, 된장찌개와 곰탕국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주꾸미 정식 역시 10,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여의도 맛집입니다.

4. 김삼보 여의도점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찾기 어려운 24시간 연중무휴 맛집, 김삼보 여의도점입니다. 제주 생고기와 김치찌개 전문 식당으로 돼지, 참치, 꽁치, 부대 등 다양한 김치찌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혼밥하기 좋은 1인 김치찌개부터,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종합김치찌개와 왕계란말이까지 판매중인데요.

찌개와 함께 제공되는 밥은 '솥밥'으로 식사를 마친 뒤 따뜻하고 고소한 숭늉과 함께 마무리하면 몸 속까지 온기가 전달되어 바깥의 추위가 눈 녹듯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여의도역 인근, 주말에도 영업하는 따뜻한 밥집 중에서도 평이 좋은 맛집을 선정해 소개했는데요. 국물 요리가 필요한 여의도 직장인은 물론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한 여의도 방문자 모두에게 이 맛집들이 힘이 되길 바래봅니다.